잘 먹는 교회

오늘은 설교에 먹는 이야기를 하게 되어 저희 교회 점심친교에 대해 잠깐 말씀드렸으면 합니다. 저희 교회 점심친교는 제공하는 가정에서 헌금을 해 주시고 목장별로 돌아가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음식은 목장에서 정하는데 간단하게 국과 밥 그리고 김치 정도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회갑이나 돐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경우에도 메뉴는 특별히 다르게 하지 않고 다만 떡이나 과일 정도를 제공하는 가정에서 따로 준비해 주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떡과 과일로도 아쉬운 분들은 더 들어갈 음식 비용을 기념하는 가족의 이름으로 대신 선교헌금으로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정에 따라 음식을 많이 준비하실 수 있는 가정과 그렇지 못한 가정의 차이가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배려이며, 또한 음식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입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특별한 날을 기념해서 친교를 제공하시는 경우 저에게 알려 주시면 함께 기도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또한 지난 달부터 매월 한 주는 자녀들이 좋아하는 미국 음식으로 친교 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일주일에 한 번 함께 교회 식구들이 밥을 먹는 것인데 한국 음식이 부담이 되어서 중고등부 아이들이 밖에 나가 점심을 사먹은 일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는 임원회에서 어른들이 한 번 정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모범"을 보임으로 될 수 있는대로 밖에 나가지 않고 한 식구가 함께 밥을 먹는 교회 문화를 키워보자는 의미에서 시도한 일입니다. 때론 미국식 친교가 입에 안 맞으시겠지만 건강한 교회를 함께 세워가는 일인만큼 넓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식구가 밥을 같이 먹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서도 자녀와의 관계가 멀어지기 시작하는 것은 아이들이 커가면서 함께 밥을 먹을 시간이 점점 줄어들 때입니다. 그래서 살렘 가족들도 한 주에 한 번 주일 점심식사 만큼은 함께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지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목장이 따로 나가서 점심을 한다거나, 선교회에서 따로 식사를 하시면서 회의를 하신다고 할 때에 고집스럽게 허락해 드리지 않은 이유도 "식구는 같이 밥을 먹어야 한다"라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교회가 너무 커져서 그것이 불가능해질 때까지는 함께 밥을 먹는 모습을 지켜 갔으면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아이들도 밖에 나가지 않고 함께 최소한 한 집 (빌딩) 안에서 먹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달에 한 번 미국 음식 친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넓게 이해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한 가지 아울러 부탁 드릴 것은 음식이 낭비 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친교를 담당하시는 분들에 의하면 버려지는 음식이 너무 많다고 합니다. 특별히 자녀들이 버리는 음식이 많다고 하는데 학부모님들의 특별한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한 가지 감사한 것은 요즈음 휴대용 머그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간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관리부에서 계산해 보니 평균 교인 한 분이 한 주에 일회용컵 4개를 쓴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마 모르긴 몰라도 주일에만도 2-3개씩 쓰시지 않을까 합니다. 물자 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가능하시면 휴대용머그를 가지고 오셔서 사용해 주시고 그렇지 못할 경우 일회용컵이라도 아껴 써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1부 예배와 3부 예배 사이에 운영되는 살렘카페는 도네이션에 의해서 준비되며, 음식을 드실 때 자유롭게 해주시는 헌금은 선교헌금으로 쓰여 집니다. 주일 아침에 교회 오실 때 다른 곳에 들려 돈을 쓰시는 대신 살렘카페를 이용해 주시면 선교 사역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꼭 기억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설교에서도 말씀 드리겠지만 이런 노력들을 통해서 저희 교회가 진정 "잘" 먹는 교회가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 김태준 목사, 살렘한인연합감리교회 IL
올린날: 2013년 4월 15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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