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꽃피는 교회!

지난 토요일 교회 사무실에 갔더니 책상 위에 놓인 하얀색 봉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안에는 "Donation for Jesus-Love UMC"라는 내용의 편지와 체크(Check/수표) 한 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저희 교회가 지금 건물을 렌트하고 있는 미국인 교회(Central UMC) 에서 보내온 것이었습니다.

사실 미국인 교회(Central UMC) 측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회건물 여기저기를 수리해야 하지만 번번히 늦추어지는 듯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개척교회인 우리 교회의 형편까지 고려해 지난 1년간 건물 렌트비를 받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약 2개월 전 Central UMC도 더 이상 재정적 부담을 감당할 수 없게 되어 저를 포함하여 양쪽 교회의 재단위원들을 소집했습니다. 그리고 10월부터는 우리 교회도 본래 책정된 렌트비의 절반 금액부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렌트비 전액을 내야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당연히 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사실 부담이 되었습니다. 결국 10월에 첫 렌트비를 내고 난 후에, 여전히 재정적 부담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그 동안의 우리 교회를 향한 배려와 지원에 감사를 표현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도 교회수리와 리모델링을 위한 모금을 한 달간 진행하여 Central UMC 측에 그 동안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전달했습니다.

언뜻 보면, 아직 교회 렌트비도 다 내지 못하는 '우리 코가 석자'인 상황인데 한 달치 렌트비 정도 되는 금액을 자발적으로 모금하여 추가로 전달했으니 누가 보면 코웃음이 나올 만한 일이겠지요. 정말 믿음과 사람 된 도리만 믿고 행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인회중교회에서는 마음을 다해 교회건물 수리와 리모델링의 짐을 조금이라도 나누어 지려는 우리 교회의 태도에 감사했나 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Central UMC 측에서 반대로 우리 교회를 위한 후원금을 결정하여 보내온 것입니다.

아무리 교회라고 해도, 렌트비를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마음과 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마음이 공존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양쪽 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우리가 함께 성장해야 하는 주님의 한 교회임을 기억하고, 작은 짐이라고 함께 지려는 마음이 오갈 때 마음은 따뜻해지고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이 커져 감을 느낍니다.

결국, 두 교회가 서로 주고 받고 한 셈입니다. 하지만 자발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돈이 왔다 갔다 하는 사이에, 그 동안 혹 있었을지 모를 서운한 마음, 아쉬운 마음, 미안한 마음 또 오해들이 눈 녹듯 녹아 내렸습니다. 돈으로 얻지 못할 두 교회의 '사랑의 관계' 라는 엄청난 열매가 맺힌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깨닫는 것은, 언제고 사랑은 먼저 희생을 감수하며 손을 내밀 때 시작됩니다. 우리는 그저 믿음으로 순종하고 희생하여 거듭 사랑의 손을 내밀면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열매는 항상 기대 이상으로 맺힙니다. 주님의 은혜의 손에 의해 30배, 60배, 100배라는 하나님 나라의 계산법으로 산출되기 때문입니다.

글쓴이: 조선형 목사, 시카고예수사랑교회 IL
올린날: 2013년 12월 3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사회적 관심
리챠드 윌키 감독. 사진제공, 총감독회.

감독을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게 한 성소수자 딸

인기 있는 <제자성경공부>의 공동 저자인 윌키 감독은 동성애자인 자신의 딸로 인해서 동성애에 대한 성경을 관점을 살펴보게 되었다.
선교
정희수 감독이 샌디에고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한인목회강화협의회 2018년차 회의 개회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Photo by Thomas Kim, UMNS

가라 하신 깊은 곳

"깊은 곳, 그곳은 두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가는 길입니다.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가는 길입니다. 그동안 알았던 모든 공식이 통하지 않는 변혁적인 도전 앞에서 주님은 깊은 곳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정희수 감독의 한목협 2018년 연차회의 개회예배 설교전문.
사회적 관심
백두산에서 남과 북의 정상이 두손을 잡았다. KBS 화면 캡쳐

우리 시대에 평화? 한국의 진전을 축하하며

위스콘신 연회의 정희수 감독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하다. "Peace in Our Time" by Bishop Jung in English and Korean.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is an agenc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2025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