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기사를 읽고 용서의 정의를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지난 22일 수요일에 Melissa Dohme(멜리사 도움)이라는 21살 여성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플로리다 탬파에 사는 그녀는 지난 1월 자신의 집에서 남자 친구에게 휴대용 칼로 얼굴을 무려 32번이나 찔렸습니다. 당시 많은 피를 흘린 그녀는 긴급 출동한 응급처치로 목숨은 건졌지만 얼굴 근육이 부분적으로 마비되는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범인은 잔혹한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했지만 붙잡혀서 지난 8월에 1급 살인 협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지난 10월21일은 이에 대한 선고 공판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법원은 이 흉악범에 대해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내렸습니다. 범인은 뻔뻔하게도 검찰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테니 10년 미만의 징역을 구형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도 멜리사는 참으로 아름다운 미모의 앳띤 처녀였습니다. 그 고운 얼굴에 무려 32차례 칼 질을 당했다는 것은 그 당시 상황이 얼마나 끔찍했는지를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못된 짓을 저지르고도 참회하기 보다는 자신의 범행을 흥정하는 태도를 보는 그녀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그런데 놀라운 일은 교회를 다니던 멜리사가 선고 공판이 있던 법원에서 그 끔찍한 흉악범을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용서에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어떻게 이 흉악범을 용서할 수 있었나요?' 그러자 그녀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There is a better life after abuse.' ('그 참혹한 사건 뒤에 저는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그 당시 참혹한 아픔을 당했지만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소방대원과 새로운 만남을 갖고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기에 그를 용서해 준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한 방송에 출연하여 '용서는 내려 놓은 것...,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그들에게서 힘을 빼앗는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용서' 나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준 사람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를 용서하기 전까지 내 마음속에는 늘 무거운 짐처럼 남아있기에 기쁨을 누리지 못합니다. '용서' 그를 받아 줄 때에 어느새 내 가슴속의 짐은 다 사라지고 진정한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글쓴이: 한준호 목사, 한사랑연합감리교회 CA
올린날: 2013년 10월 28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