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을 남기기 위하여

'우와~ 우리가 벌써 결혼한지 24년이 되었네! 자기가 한 해만 더 살아서 25번째 기념일에도 내 곁에 있어주면 좋겠다.' 지난 주 화요일 새벽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며 차 안에서 나같이 이기심과 고집으로 똘똘 뭉친 사람과 살아준 아내가 너무나 고마워서 말을 건넸습니다. '나는 24년을 한 번 더 오래오래 함께 살았으면 좋겠는데...' 24년에 또 24년을 더 산다면 우리 나이가 80을 바라보는 때가 됩니다. 제 고집과 이기심에 치일 만한데도 아내가 저와 함께 또 다른 24년을 말한 것은 아마도 자기의 건강이, 하루하루 연장하는 삶이 기적이기에 바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입니다.

지난 4월 4일자 인터넷 신문에 아내가 84세이며 남편이 88세인 부부가 이혼한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대령으로 예편하여 대기업의 사장까지 지냈던 분입니다. 남편이 새로운 사업에 실패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고 가장 생활이 원만치 않아 헤어지시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이혼 서류를 정리하다가 남편의 24년 전 불륜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989년에 29살이나 어린 여자를 만나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불륜 여인의 사업을 도와주고 지금까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아내는 남편과 내연녀에게 위자료 1억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신청했습니다. 남편은 불륜의 때가 24년 전이었으므로 시효가 지났다고 거론의 가치도 없다고 변호했지만 법은 24년 전의 외도가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기에 시효는 의미가 없다며 아내의 손을 들어주고, 5천 만원의 배상을 판결했다고 합니다.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이제 100세까지 연장되어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70, 80은 이제 노인 측에도 해당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삶이 많이 연장 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사실 연장된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문제는 연장된 삶보다도 더 소중할 것입니다.

'엄마, Happy Anniversary!' 동부에서 공부하고 있는 두 딸들이 엄마와 아빠의 결혼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전화를 하고 카드를 보내주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투병 중에도 서로를 사랑하며 아끼는 마음에 요즘 우리 아이들은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이민 목회하면서 이민 가정이 쉽게 깨어져가는 아픔을 느끼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힘들수록, 어려울수록 더욱 아끼고 사랑함으로 우리들의 자녀들에게 결혼해서 부부가 함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인정받는 엄마 아빠가 아름다운 삶입니다.

글쓴이: 한진호 목사, 한사랑한인연합감리교회 CA
올린날: 2013년 4월 8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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