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절망의 땅에 희망을 창조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잠비아에 고아원을 세우고 그것을 돕고 있는 LA다저스의 가장 잘 던지는 투수인 클레이턴 에드워드 커쇼(Clayton Edward Kershaw)선수입니다. 20살에 메이저리그에 들어와서 늘 1점대 방어율로 기록한 아주 뛰어난 선수입니다.
그런데 공을 잘 던지는 것으로 유명한 것보다 그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가 우연히 대학을 다닐 때 오프라 윈프리의 쇼를 보고 아프리카 사람들이 절망 가운데서 사는 모습을 본 후에 마음이 뛰었다고 합니다. '저 불쌍한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가 있는가?'
그래서 그는 잠비아에 가서 선교생활을 하는데 거기서 에이즈가 걸린 호프(Hope)라고 하는소녀를 만났습니다. 그 소녀의 병은 의학적으로 고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저들에게 유일한 소망은 예수님밖에 없다."
그래서 그는 고아원을 세우고 예수님을 증거하기 시작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내와 함께 신혼여행을 잠비아로 갔습니다. 잠비아에서 헌신적인 사랑으로 고아들을 섬겼습니다. 그는 스트라이크로 삼진을 잡을 경우에 매번 500불씩 도네이션하였습니다. 많은 팬들이 그의 뜻을 같이하여 많은 성금을 보태주었습니다. 기금이 모이면 아프리카로 보내집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살아있는 예배와 기도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희망의 집은 이 땅에 생명의 빛을 비추는 '백만 명 중의 한 명'의 아이들이 모인 것입니다. 이 아이들을 모으기 위해 주님은 저의 심장을 뛰게 하셨고 메이저리그에 커쇼를 세우셨습니다. 저는 아내와 함께 한 달 간 잠비아에 머무르며 주님께 받은 생명의 빛을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나눠주고 있습니다. 어둠과 눈물의 땅이 생명과 기쁨의 땅이 되는 그 날까지 제가 던지는 사랑의 직구는 창조의 새 역사를 일으킬 것입니다."
그는 절망의 땅에 희망을 심어준 믿음의 거인이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교회와 성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안타깝고 절망스런 현실 가운데 고통 받는 이웃들의 신음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끌어안아야 합니다. 쓰러져가는 조국의 현실을 가슴에 안고 하나님께 탄원을 올렸던 하박국 선지자처럼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소중히 여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희망을 만드는 일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세상의 어떤 그 무엇보다 고난 중에 있는 자들을 위로하고 절망 중에 있는 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는 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가장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입니다. 척박한 땅을 일구며 오늘도 희망의 씨앗을 뿌리며 나아가는 일은 외롭고 버거워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에 반드시 그 분의 때에 그 분의 방법으로 씨앗이 움트고 자라고 열매 맺게 될 것입니다.
글쓴이: 장재웅 목사, 롱아일랜드연합감리교회 NY
올린날: 2013년 11월 19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