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5-17일,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와 교역자들이 한인목회강화협의회(회장 정희수 감독, 이하 한목협) 2018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고에 모였다.
한목협은 2000년 연합감리교 총회에서 인준받아 한인교회를 위한 사역을 개발하고, 후원하는 교단의 기구이다.
샌디에고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개회 예배에서 정희수 감독은 연합감리교회가 큰 도전을 앞두고 있고, 그 도전을 깊은 곳이라고 설교했다.
“깊은 곳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두려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어둠이 가득한 곳이기도 합니다. 깊은 곳, 그곳은 두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가는 길입니다.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가는 길입니다."
"그동안 알았던 모든 공식이 통하지 않는 변혁적인 도전 앞에서 주님은 깊은 곳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깊은 곳, 그곳은 두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가는 길입니다.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가는 길입니다. 그동안 알았던 모든 공식이 통하지 않는 변혁적인 도전 앞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깊은 곳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이날 예배에서 김정민 목사와 가한나 목사 부부가 개척한 희망교회의 보고를 들었다. 한어 회중과 영어 회중이 주일학교를 공동으로 운영하며, 더불어 사역하는, 두 회중 한 교회의 사역의 좋은 예를 보여주었다. 희망교회는 한목협과 칼팩연회가 2016년 7월부터 공동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목협은 이날 샌디에고 이성현 목사에게 목회자 지도자상을 수여했다. 지난 18년 동안의 한목협 역사에서 목회자가 이 상을 받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한목협은 “부르심에 응답한 당신이 있었기에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당신의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으로 섬기는 소그룹과 리더들이 세워졌습니다. 당신이 전한 생명의 복음을 통해 공동체의 역사와 미래를 품은 주님의 제자들이 자라납니다.”라고 그의 사역에 사의를 표현했다.
한인목회강화협의회는 “웨슬리 전통과 한국적 영성을 통하여 세상의 변화를 가져올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성하는 것이다”라고 비전을 정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한목협은 <교회개척과 재활성화>, <리더쉽개발 사역>, <차세대 사역>, <정의사역 및 선계선교 협력사역> 등 4대 사역에 특별히 중점을 두고 섬기고 있다.
특별히 지난 회기 동안에 한목협은 12개의 한어 회중을 개척했고, 영어 회중도 7곳을 개척했다. 267개의 한인교회 중 약 7%의 교회가 새로운 교회다. 이민자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교회 개척은 한목협만의 사역이 아니기 때문에, 각 연회(Annual Conference)와 각 지역(Jurisdiction)과의 긴밀한 협조, 그리고 한인총회의 느혜미야운동(구 일천교회운동)과 지속적인 협력 속에 100만 불 매칭펀드 모금을 통한 참여로 이 사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교회 개척을 위한 사역자 훈련 프로그램인 <교회개척 아카데미>을 개최하고 있다.
한인교회의 현황과 사역에 대한 보고에서, 한인총회 회장인 류재덕 목사는 “총회 안에 존재하는 한인교회 목회자와 타인종 목회자, 여성 목회자, 차세대 목회자 그리고 기관 목회자 등 다양한 그룹이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는 성숙한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고, 대안위원회에도 다양한 그룹이 참여하도록 문호를 넓혔다”고 말하고, “평신도 참여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2019년 4월 29일-5월 2일 사이에 플로리다주의 남플로리다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한인총회가 열릴 예정이다”고 보고했다.
칼팩연회를 주재하는 하기야 감독은 서부지역 한인목회협의회(Partnership In Ministry)의 활동을 보고하면서 “대형교회와 소형교회가 파트너가 되어서, 소형교회가 대형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사역이 매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선교회의 보고에서 회장인 변승은 장로는 2017년 테네시주 네쉬빌 스카렛센터에서 가진 여선교회 총회에서 100명의 새로운 회원이 참석해서 교육과 친교의 시간을 가졌고, 2018년 와싱톤 DC에서 열린 여선교회 교육 프로그램에 한반도 평화와 서류미비 이민자 문제 등 이민자 권익옹호를 위한 교육과 미상원과 하원 방문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번 보고에서 다인종(Multi-cultural) 목회와 차세대 목회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차세대를 위한 목회자 그룹인 NEXUS의 리더 중 한 사람인 조나단 박 목사는 신시내티에 있는 자비어 대학에서 열린 청소년 이니셔티브(Youth Initiative) 2018행사에 59명의 청소년과 봉사자들이 참석했고, 아틀란타 한인교회에서 열린 대학생 이니셔티브(College Initiative) 2018 행사에는 21명의 대학생과 목회자가 참석했다고 말하고, 지속적으로 영어권 2세들을 위한 모임을 주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NEXUS의 또 다른 리더인 타라 리 목사는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열린 초교파적인 행사인 어린이 사역 이니셔티브(Children’s Ministry Initiative)에 목회자 12명이 참석했고, 내년에는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에서 “Love Resurrected”라는 이름으로 차세대 목회자 모임이 열린다고 보고했다.
여교역자회의 회장인 강혜경 목사는 지난 7월 9-11일 사이에 하와이에서 아시안/태평양 여성목회자협의회와 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오하나 컨퍼런스(Ohana Conference)에 대해 보고했고, 앞으로 고등교육부와 협력해서 상담 및 치유자훈련 프로그램(Mentor-Healer Training program)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성호 목사는 타인종목회자협의회의 회장으로 모임에 참석해서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통해 20년에 걸친 타인종목회자들의 목회경험을 담고, 또한 역사를 기록하려고 한다고 말하고, 인터넷을 통한 목회자 교육 프로그램인 <마당>으로 타인종 목회자의 재교육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사무총장인 장학순 목사는 선계선교 협력사역의 일환으로 “한목협은 미국 내의 한인교회 개척 사역뿐만 아니라 미얀마 선교, 유럽에 흩어진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재일 한국인을 위한 사역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정의사역을 후원하기 위해 지난 7월 26-28일까지 워싱톤 DC에서 열린 한반도평화축제를, 11월에 있을 세계선교부(의장 정희수 감독)에서 주최하는 한반도평화 라운드테이블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 “한목협은 한인 교역자와 교회 그리고 평신도들과의 소통을 위해 페이스북에 KMP Friends 이라는 이름으로 페이지를 개설했다.”고도 보고했다.
보고 중에 공보부의 오천의 목사는 공보부에 다양한 자료가 있는데 한인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의 참여가 아쉽다고 말하고 한인연합감리교 자료 사이트인 Korean UMC를 방문하면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인/아시안 뉴스 디렉터인 김응선 목사는 공보부 내에 교단의 공식 언론기구인 연합감리교회 뉴스 사이트(United Methodist News Service)를 소개하고, 또한 한국어 뉴스 사이트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기쁨의 언덕> 2019년 1월 호부터 교단과 한인교회 소식을 싣기로 했고, 페이스북의 Korean UMC를 통해서도 교단과 한인교회 소식이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학순 목사는 ”한인목회강화협의회는 이번 2017-2020 회기를 1.5세와 2세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을 찾아내고 양육해서, 차세대를 위한 신앙공동체를 개척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교회 개척과 리더쉽 개발과 프로그램을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하거나 재정에 관한 문의는 한인목회강화협의회 전화 404-460-7936, 또는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김응선(Thomas Kim) 목사는 연합감리교회 뉴스의 한인/아시안 뉴스 담당 디렉터이다. 김 목사와 연락을 원하면 (615)742-5470, 혹은 이메일 [email protected] 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