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연합감리교회의 각 연회는 연말까지 연례회의를 개최하고 필수 업무를 처리해야만 한다.
교단의 지역 조직인 연회는 대면 회의, 인터넷을 이용한 화상 회의 그리고 이 두 가지를 조합한 방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무를 처리하게 될 것이다.
대면 회의 방식으로 연회를 여는 것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이상적인 방식이다.
캘리포니아-네바다 연회의 미네르바 깔까뇨 감독은 “우리 연합감리교인들은 연대적인 사람들입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원하며… 일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불필요한 고립을 유지하고 싶지 않다.”
미국에서의 연회는 통상적으로 5월과 6월에 열린다. 캘리포니아-네바다 연회는 연회 기간을 6 월에서 9월 18-21일로 재조정하고 캘리포니아 모데스토에 위치한 더블트리호텔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 당국자들이 그 시점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한다면, 연회는 이를 따를 것이다.
깔까뇨 감독은 북가주와 네바다 일부 지역에서는 인구가 적어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하기 때문에, 화상 연회를 실시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농촌 지역이 있다. 나는 상당수의 연회원이 참석할 수 없는 상태에서 화상 연회를 합법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에 자신이 없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반대로, 아이오와 연회는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하루 동안 화상 연회를 개최하며, 목회자 세션은 화상으로 6월 5일 열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평신도와 목회자가 함께 참여하는 연회는 예산 승인과 결의안 통과와 같은 업무를 처리한다. 또 연회는 안수 후보생들의 자격을 검토하는 목회자 세션도 포함되어 있다.
로리 홀러 감독을 보좌하는 할란 길레스피 목사는 “1,400명에 달하는 아이오와 연회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는 아이오와주에 단 한 곳뿐이다.”라고 말했다. 그곳은 아이오와 이벤트센터로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다른 행사들로 거의 예약이 만료된 상태다.
“그래서 우리가 찾아낸 최선의 방법은 이번 회기를 간단하게 화상 연회로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 약 6시간 정도의 온라인 화상 회의로 회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길레스피 목사는 말했다.
연회 개최 리스트
연합감리교 공보부는 2020년도 연회 개최 연기 및 계획에 관한 리스트를 작성했다. 이 리스트는 확정된 것이 아니며, 추후 세부 사항이 추가될 예정이다.
그는 원격투표를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옵션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하며 연회의 투표를 전자투표로 실시해왔기 때문에, 온라인 연회도 우리에게는 매우 실행 가능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대면 회의보다 온라인 연례 회의에는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오와의 동북 지역에 소재한 자그만한 교회인 볼가연합감리교회가 있는데, 그 교회는 지난 몇 년 동안 예배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하고 있다. 그 교회 공동체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전 세계로부터 온 이민자들이다.”라고 길레스피 목사는 말했다. "온라인 예배는 교회를 부흥시키는 정말 좋은 방법이 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집 안에만 머무르는 은퇴 목사들도 인터넷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잠재적 온라인 예배자들이라고 그는 말했다.
"일부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온라인 예배를 하면 회중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만한 부분도 상당히 많으리라 생각한다."
아프리카와 유럽 그리고 필리핀에서는 연회를 일 년 내내 개최한다.
북유럽과 발트해 연안의 감독구에 속한 모든 연회는 8월에서 11월 사이에 열린다고 이 지역을 주재하는 크리스천 알스테드 감독은 말했다.
“우리는 현재의 규제가 풀리면 물리적으로 모여 대면 연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알스테드 감독은 말했다.
“예수의 사역을 위한 가르침을 분별하기 위해 예배와 기도 가운데 연회로 함께 모이는 것이 지금과 같은 위기의 시기에 특히 중요하다. 연기된 연회들은 선교와 사역 가운데 그리스도 안에서의 연합의 가치와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며, 나는 그 연회원들이 교회 안에 응집력을 구축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그는 말했다.
북유럽과 유라시아 지역 해외지역총회를 주재하는 에드워드 허가이 감독은 올 5월에 열리기로 했던 2020년 총회가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으로 미루어진 상황이라 올해의 대면 연회는 덜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허가이 감독은 “(자신의) 감독구에 속한 5곳의 연회 모두, 대면 회의 대신, 각각 줌 화상 회의를 통해 이번 여름에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필리핀에 속한 17개 연회도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연회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일부 연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회의를 열었고, 짐바브웨에 속한 연회들과 일부 연회들은 12월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가브리엘 옘바 운다 감독은 6월과 7월에 예정되었던 동콩고 감독구에 속한 모든 연회를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콩고공화국은 아직 국가비상사태 아래 있고, 감염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콩고 내의 연회들이 예정된 날짜에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운다 감독은 말했다.
"우리에게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연회를 개최할 만큼의 충분한 기술력이 확보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라고 그는 전했다.
부카푸 지방 감리사인 에제키엘 마테 목사는 키푸 연회의 고마, 부카푸 그리고 베니 등 3 지방 모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되는 등 연회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연회 개회 날짜는 정부 당국의 주일예배 금지 해제 조치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벤자민 보니 감독은 “코트디부아르 연회도 정부가 집단 모임을 허용할 때까지 연기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매년 연회에 약 400명 정도가 참석하는데,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50-200명 정도의 집단 모임만 허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펜실베니아 중부에 소재한 서스퀘하나 연회의 박정찬 감독은 10월 3일 윌리암스포드에 위치한 윌리암스포트 커뮤니티 아트 센터에서 축소된 형태의 연회를 열 계획을 하고 있다.
박 감독은 서스퀘하나 연회 웹 사이트에 게시한 서한에서 “우리는 절대적으로 꼭 필요한 업무만 처리할 것이고, 모든 제출된 결의안은 2021년 연회까지 보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새롭게 루이스버그 지방의 감리사로 임명된 게리 위버 목사는 연회 회기 축소가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우리 연합감리교인들은 신실한 성도의 교재가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하루 동안 진행되는 연회에서는 많은 사람과 함께 식사할 수 없고, 행사장 테이블과 진열장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친교를 나눌 수 없다.”라고 위버 목사는 말했다.
"우리는 그 시절을 그리워할 것이다."
서펜실베니아 연회가 올해 다루어야 할 일이 여러 방면으로 나누어지고 있다. 입법을 다루기 위한 연회는 10월 3일 에리이베이프론트 컨벤션센터에서 대면 회의로 열린다. 목회자 세션과 은퇴목회자 찬하 예배 및 안수 예배와 추모 예배 등은 각각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펜실베이니아 연회위원회 의장인 앨런 모리슨 목사는 “위의 사항을 제외한 나머지 업무는 하루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목사는 “규모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목회자 안수식을 두 지방씩 묶어 진행한다면, 5개 지역에서 안수식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의 예산이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화상 회의는 예산 절감이라는 또 다른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길레스피 목사는 말했다.
“아이오와 연회의 로리 할러 감독은 대면 회의를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반복해 말했다. 하지만, 온라인 화상 회의가 연회를 대면 회의로 진행하는 데 비해 적은 비용이 드는 부수적인 이점이 있다."
길레스피 목사는 연회를 여는 데 드는 비용이 25만 달러에서 30만 달러 사이라고 밝혔다.
“개체교회와 목사 그리고 평신도의 2~3박 호텔 비용과 식비를 계산해 보라. 간단히 계산해도 약 50만 달러 이상이 소요된다. 온라인 화상 연회는 연회의 재정을 비롯한 개체교회의 재정적 압박도 덜어주는 추가적인 이익이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모리슨 목사는 코로나19 에 관한 전망이 가을 이전에 크게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충분하지 않은 대유행병에 관한 정보와, 앞으로 사태가 어떤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알지 못 한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인가? 아니면 우리에게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유를 주는 다른 시나리오가 될 것인가?"
그는 유연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더는 우리가 늘 해왔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일할 수 없을 것이다.”
패터슨은 연합감리교뉴스의 기자이다. 연합감리교회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email protected]로 이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회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격주 e-뉴스레터인 두루 알리미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