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으로 진행된 2021년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 둘째 날 집회는 ‘소통과 비전’을 주제로, 한인총회의 미래에 관한 토론과 보고의 시간으로 채워졌다.
한인총회 총무인 권혁인 목사가 진행한 둘째 날 집회는 한인교회총회의 회장인 이철구 목사의 기도로 시작되었다.
이어 선교 총무인 류계환 목사는 발제를 통해, 교단의 현황과 2022년에 열리는 연합감리교 총회 후 교단의 분리 가능성을 개진하고, 교단과 한인교회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미래에 관해 점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류 목사의 발표 중 “우리는 어디로 갈 수 있는가? (Where can we go?)”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Where should we go?)”라는 질문은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다.
한인목회강화위원회의 사무총장인 장학순 목사는 연대기관에 관한 보고에서, “현 교단의 분리는 한인 교회가 주도한 이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 안의 긴장이 너무 고조되어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그는 “동성애 문제가 현재 교단의 분열을 일으키는 방아쇠(trigger)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진짜 원인은 감독 파송제와 선교분담금, 리더들의 진보적 편향성 및 동성애 등의 문제가 누적되어 생겨난 것.”이라고 피력했다.
장 목사는 연대기관들의 회의에서 연대기관 대표자 모임을 한인총회를 대신하는 임시 관리기구로 단독 상정하기로 결의했다고 보고하고, “이는 NEXUS, 한인교회총회, 여교역자 그리고 타인족목회자 등 4대 기관의 회장과 부회장으로 구성된 회원들이 2021년 한인총회의 폐회 시점부터 2022년 교단 총회 후 첫 한인총회까지의 기간을 임시로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장 목사의 보고는 지난 2019년 한인총회에서 4개 연대기관 대표자들에게 한인총회의 미래와 구조를 연구하도록 결의한 것에 관한 내용이다.
한인총회의 일정 가운데 가장 중요한 순서 하나는 총회와 총회 사이에 소천한 동역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이다. 이번 추모 예배에서 강혜경 목사는 선배 목회자들의 소천을 “한반도 감리교 운동의 결과로 이 땅 미국 곳곳에 복음을 전하고, 어둠의 시간에 산 자의 땅으로 떠나신 그분들을 박수쳐드리지 못 하고 보내드린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아래는 한인총회가 추모한 분들의 명단이다.
김태민 목사(2021년 3월 3일)
조찬선 목사(2021년 1월 26일)
김해종 감독(2020년 11월 3일)
유연실 목사(2020년 12월 4일)
최문희 목사(2019년 7월 7일)
이근섭 목사(2019년 7월 15일)
박청수 목사(2020년 7월 21일)
김용욱 목사(2020년 4월 3일)
장정순 목사(2020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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