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로 슬퍼하는 한국인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다

10월 29일 토요일 밤 10시경, 한국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는 약 10만 명 안팎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해밀턴 호텔 옆 골목길에서 아직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다수의 시민이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깔리는 사고를 당해, 현재 154명이 사망하고, 132명이 부상(현지시각 오후 9 시 상황)을 입었으며, 현재 부상을 입은 사람 중에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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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국 윤석열 대통령은 “정말 참담합니다. 어젯밤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 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라고 담화를 발표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도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일주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의 비극적인 사고 소식을 접한 정희수 감독(위스컨신 연회)은 <한국민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는 성명(A Call to Prayer for the Korean People)>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기도 요청과 함께 기도문도 포함되어 있다.

정 감독은 “저는 참담한 마음으로 이 글을 쓰면서, 여러분께 기도를 요청합니다. 지난 토요일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열린 할로윈 축제 중 154명이 사망하고 132명이 다쳤습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을 국가애도의날을 선포했습니다. 이 기간에, 기도와 전화 그리고 카드를 통해, 회복을 기원하는 여러분의 마음을 전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기도를 호소하며, 이사야서 40장 1절을 인용했다.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백성을 위로하라.”

정 감독이 발표한 기도문은 다음과 같다.

창조의 하나님, 생명과 죽음과 부활의 주님,

당신은 처음(Alpha)끝(Omega)되시며, 치유자이십니다.

특히 모든 한국인뿐만 아니라,

서로 뿌리를 함께하고 서로 연관된 디아스포라(diaspora)에,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라고 시몬 베드로가 말했듯이

슬퍼하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엠마오의 소망을 허락하소서.

자녀의 죽음을 경험하고 있는 부모들과 함께하시옵소서.

상실과 애도하는 이들의 마음을 채워주소서.

상처받은 이들의 상처를 싸매주시고,

주님의 풍성한 평강을 알게 하시고,

우리가 모든 성도와 함께 주님의 식탁을 나누는 그날까지 우리가 평강을 나누게 하시고,

능력과 사랑 안에는 그리스도가 있음을 알게 하소서. 아멘.

한편, 와싱톤 사귐의교회를 섬기는 김영봉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설교자들이 이태원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말고, 다만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애도해주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다른 말을 할 때가 아니다. 제발 이 사태에 대해 큰 껀수 잡은 것처럼 분노와 저주를 쏟아내는 일이 없기를 가슴 졸여 기도한다.”라고 희생자에 대한 정죄보다 희생자들과 가족들을 보살피는 마음을 갖자고 말했다.

인천 효성중앙교회 담임 목사인 정연수 전 감독은 예배를 드리기 전 교인들에게, 젊은이들의 죽음을 애도하자고 말하며, 묵념을 제안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인 이철 감독은 이태원 사고에 할 말을 잊었다고 말하며,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슬프고 무거운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아울러, 사고의 후속 조치가 신속하게 진행되어, 고통스러운 사건이 진정되고 아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써 돕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협력하겠습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래는 정희수 감독의 한국민을 위한 기도 요청하는 성명과 기도문 전문이다.

A Call to Prayer for the Korean People

Siblings of Christ,

I write with a heavy heart and invite us to a time of prayer. On Saturday 151 people were killed and 82 injured in a crowd surge during Halloween festivities in the South Korean capital of Seoul. The South Korean President, Yoon Suk Yeol, has declared a period of national day of mourning. These are days for prayers, cards, calls, and expression of concern.

‘Comfort, O Comfort my people, says your God’ (Isaiah 40:1).

 

Let us pray:

God of all Creation, Lord of life, death, and resurrection,

You are the Alpha and Omega, the author of all healing.

Peter said, ‘Lord, to whom shall we go? You have the words of eternal life.’

Grant all who grieve your comfort and the hope of Emmaus,

especially the people of South Korea and our entire Korean siblings in Korea,

as well as the diaspora of our shared interdependence.

Stand with parents who are learning about the death of children;

fill the rooms of loss and spaces of mourning.

Mend those who are injured and make us to know peace enough

that we may carry on until that day we sit at your table with all the saints

in the power and love we know is Christ.  Amen.

Know that I am praying.

Peace,

Hee-Soo Jung, Bishop

Wisconsin Con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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