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제막

조지아 주 애틀랜타 지역의 교회들과 교민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한인회의 노력으로 무산될뻔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지난 6월 30일(금) 오전 10시에 조지아 주 Brookhaven시의 Blackburn Park II 공원에서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있었다. 장대비가 쏟아지던 이 제막식에는 Brookhaven시의 시장을 포함한 지역 인사, 애틀랜타 한인회, 그리고 교민 등 약250여 명이 참석하였고,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온 교민 가족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또한, 이 제막식을 취재하기 위해 온 지역 방송국과 한국 방송국, 그리고 일본 방송국 등에서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은 처음 애틀랜타 민권센터에 설치하기로 했으나 설치 결정이 번복되는 등 여러 설치 반대 로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Brookhaven시 관계자들의 이해와 결정으로 건립할 수 있었다. Brookhaven시의 John Arthur Ernst Jr. 시장은 환영의 인사를 통해 자신도 에모리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역사를 바로 정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역사적으로 또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소녀상이 자신이 시장으로 있는 Brookhaven시에 세워지게 됨을 뜻깊게 생각한다 고 말하며, 성매매, 인신매매 등 요즘의 사회 이슈와 연계하여 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과거의 역사뿐 아니라 미래를 세워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틀란타한인교회(김세환 목사) 교인인 김백규 건립위원장은 “이는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 이슈가 아닌 인권의 문제”라고 전제하고, 어두운 역사 속에 수많은 어린 여성들이 성적 노예로 이용되었고, 이는 왜곡되거나 잊어서는 안 될 역사이며, 이러한 것을 배워 앞으로 인권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여러 교회의 관심과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김세환 목사도 교인들의 전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말하며 이 뜻깊은 일에 함께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 생존자 중 최연소(90세)인 강일출 할머니가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강일출 할머니는 16살 때 끌려가 짐승처럼 취급 받던 그 당시 상황을 참석자들에게 전하며, “내 고향이 경북 상주”라는 말을 여러 번 말하며 전쟁 후에도 고향에 돌아가지 못했던 아픔을 말하기도 했다. 전날 29일(목)에는 교민 약 400여 명이 모여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 소녀상”이라 주제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전야제 축하 행사가 있었다. 이 전야제에서도 강일출 할머니는 평화의 소녀상을 위해 도움을 준 미국인들과 우리 동포들을 잊지 않겠다는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 전야제에서는 특히 아틀란타한인교회 오케스트라와 어린이 합창단이 애국가 멜로디의 곡 연주나 ‘고향의 봄’ 등의 가곡을 불렀다.

이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은 캘리포니아 주 Glendale 시립 중앙도서관 앞과 미시간 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 정문에 이어 미국에서는 세 번째로 세워진 것이다.

글쓴이: 이승필 목사,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올린날: 2017년 7월 10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사회적 관심
2023년 8월 28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4차 KMC-UMC-WMC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트테이블에 참석한 사람들의 모습.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예수님의 눈물: 한인 디아스포라의 메시아적 희망과 해방 3

정희수 감독은 예수의 눈물이 한인 디아스포라에게 친숙한 신학적 담론을 형성하여, 고통과 분열 속에서도 신앙을 통해 새로운 자아와 정체성을 찾으며, 트라우마와 눈물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희망과 화합의 세계를 꿈꾸며 살아왔다고 말한다. 이 글은 정 감독의 글 3편 중 3편이다.
사회적 관심
연합감리교회 사회부는 연합감리교인들에게 자신들의 지역구 의원들에게 한반도평화법안(H.R. 1841) 발의자로 참여할 것을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인 2023년 7월 27일, 수백 명의 한반도 평화 운동가들이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을 출발해 링컨기념관까지 평화통일 기원 행진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연합감리교회 사회부 한반도평화법안(H.R.1841) 지지 요청

연합감리교회 사회부는 교인들에게 자신이 속한 지역구의 연방 하원의원에게 한반도평화법안(H.R.1841)의 공동 발의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사회적 관심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세계감리교대회 중 8월 15일에 열린 <한반도 평화의 밤> 행사에서, 각국에서 온 세계감리교 청년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올해도 아쉬운 반쪽짜리 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이 발표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와통일위원회는 ‘2025년 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을 발표하고,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헤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is an agenc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2025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