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관련 판결 이후 감독들의 조언

연합감리교회 목사가 어떻게 교회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동성 커플에게 목회를 할 수 있을까?

50개 주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미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미국 내 많은 연합감리교회 감독들은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떤 감독들은 즐거워하는 사람들과 함께 축하하기도 하고, 어떤 감독들은 슬퍼하는 사람들과 함께 슬퍼하기도 한다. 그들이 소속된 연회의 교인들처럼 감독들은 판결에 따른 다양한 개인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많은 감독들이 공식적인 메시지를 통해 그 지역 연회의 모든 연합감리교인에게 목회적인 측면으로 응답하기를 원한다고 적었다.

“지금 이 시기는 모래사장에 줄을 그어 편을 가를 때가 아니라 주님 사역에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로서 한마음이 되어 서로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라고 내쉬빌 지역 감독인 William T. McAlilly 감독은 말했다. 그는 테네시연회와 멤피스연회의 연합감리교회를 이끌고 있다. 이번 미국 연방대법원의 사례 중 3쌍의 커플이 테네시에 살고 있다.

확실히 말하자면, 대법원 판결이 목사가 동성결혼을 주례하거나 교회에서 ‘동성결혼식’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교회법을 바꿀 수는 없다. 교회법인 장정은 결혼을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에 이루어진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연합감리교회는 사람들의 성 정체성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민권을 존중한다고 주장하고 교회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역하는 곳이라 부르고 있다. 오직 최고 입법기관인 총회(General Conference)에서만 교회법을 개정할 수 있다.

무엇이 허용되나?

연합감리교인들은 40년이 넘도록 동성애에 관한 교회의 교리에 대해 논의해왔다. 그리고 매 총회마다 그 입장을 변화에 관한 검토의 노력을 해왔다. 연합감리교회공보부의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46%의 미국 내의 감리교인들이 교회의 동성결혼 금지에 관해 찬성했으며, 38%는 그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제적인 교단인 연합감리교회는 미국 내 약 7백 30만 명의 교인이 있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McAlilly감독과 최소 7명의 다른 감독들은 교회법에 따라 목회자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인지를 이해를 돕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 목회자는 (동성)결혼식을 주례할 수 없다. 특히, 이 감독들에 따르면 목회자는 혼인서약, 반지 교환 또는 결혼 선언과 공표 등을 집례할 수 없다. 또 목회자는 결혼 증명서에 서명할 수 없고, 그들이 결혼식을 인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어떠한 자리에도 참여할 수 없다.
  • 그러나, 이 감독들은 목회자들이 동성커플이 결혼식을 위해 다른 장소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결혼 예비상담을 하는 것,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 성경구절을 읽는 것 또는 기도와 설교를 하는 것 등은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조언을 제공한 감독들은 플로리다 지역의Ken Carter 감독, 샌안토니오 지역의 James E. Dorff 감독, 그래잇 플레인스 지역 Scott J. Jones 감독, Fort Worth 텍사스 지역 Mike Lowry 감독, 달라스 지역 Michael McKee 감독과 알칸소 지역 Gary Mueller 감독 등이다.

대부분 미 남부지역을 섬기고 있는 이 감독들은 모두 일리노이의 동성결혼이 합법적으로 인정되기 시작한 2014년 9월에 발표된 시카고 지역 Sally Dyck 감독의 성명서를 상기했다. “저는 많은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동성애자(LGBTQ)와 그 가족들을 위한 그들이 할 수 있는 목회와 관련된 이 가이드라인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과, 다른 어떤 사람들은 이 사항들을 하나도 실행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 LGBTQ는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그리고 queer or questioning의 머리글자에서 나온 것이다.

처벌 가능한 위법행위

1972년부터 연합감리교회 장정은 모든 사람이 종교적인 가치가 있지만, 동성애의 행동은 ‘기독교의 가르침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정의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동성결혼을 주례하는 것은 교회법에 따라 처벌 가능한 위법행위가 되었다. 위법행위를 저지른 목회자에 대한 고발은 처음 감독들에게 넘겨지고, 그들은 어떻게 다루어질 것인가를 조언하여 해결을 돕게 된다.  

총회제자훈련부의 예배담당 디렉터인 Taylor Burton-Edwards 목사는 ‘감독의 임무는 그들의 연회에서 장정을 올바르게 집행해야 하는 임무가 있다’라고 말한다. 이는 장정의 적용이 명확하지 않을 때는 감독들이 어떤 교회의 법을 위반했는지를 결정하는 권한을 가진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Sally Dyck 감독은 성명서에서 총감독회를 위한 법조인 Bill Waddell과 논의하여 해도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리스트를 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감독들에게 미리 자세한 내용을 제공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고 그녀의 장정에 관한 해석 또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디애나연회 Mike Coyner 감독은 인디애나주의 동성결혼 금지를 할 수 없다고 연방법원이 판결했을 때 연회의 목회자들에게 다른 가능성을 제공하였다. Coyner 감독은 연합감리교회의 ‘가정의 축복’같은 형식들이 목회자가 교회법을 어기지 않고 동성커플을 돌보는 한 방법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신실하고 헌신적인 결혼을 진심으로 원하는 커플에 대한 정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다수의 이성애자들이 ‘결혼은 위배될 수 있고, 무시당하고 잘못 이용되고 편리 도모에 불과한 것으로 의미가 줄어들고 있음’을 용납한다고 적었다.

2016년 총회에서는

많은 감독들은 이번 연방법원의 판결로 인해 2016년 5월 총회에서 현재 (교회법의) 금지조항을 바꾸자고 하는 주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닉스 지역 Bob Hoshibata 감독은 이번 판결을 우리 교단이 사역을 하는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신호로 본다고 말했다. “이 변화의 상황에서 연합감리교회들이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전적인 환대로 적극적으로 다가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선포할 필요성을 받아들이고 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총감독회 회장인 샌프란시스코 지역 Warner H. Brown Jr.감독은 이번 판결이 교회의 법과 사회의 법이 다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우리 모든 사람들의 평등과 포용의 시대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지속적인 기도와 희망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그의 성명서에 적었다.

루이빌 (켄터키) 지역 Lindsey Davis 감독은 이번 연방법원의 판결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발표를 한 한 감독이다. “연방법원의 논리는 기독교를 비롯해 유대교와 이슬람교 등 세계의 모든 종교의 가르침과 반대되는 것입니다. 나는 결혼이 남자와 여자가 평생의 약속을 하는 것이라는 성서적인 이해를 믿습니다”라고 켄터키와 Red Bird Missionary 두 연회들의 Davis 감독은 말했다. “저는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일생의 약속이라는 성경의 말씀을 따를 것입니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Peggy A. Johnson 감독은 감리교 창시자인 웨슬리의 설교를 인용하였다. “비록 우리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같은 사랑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가 한 의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할지라도 한마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의심 없이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Johnson 감독은 총회 대의원들에게 연합감리교회 조정협의체인 연대사업협의회가 제출한 교회법의 동성결혼과 동성애자임을 밝힌 목회자에 반하는 문항을 삭제하자는 청원안을 신중히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같은 사랑을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며 기도로서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서로 겸손히 들을 수 있는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라고 Johnson 감독은 말했다.

감독들은 총회에서 투표할 권한이 없다. 하지만 그들은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많은 감독들이 그들의 성명서에 기도문을 포함하고 있다. “교회는 우리 공동체와 이 세상에 당면한 이슈에 대해 다루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이 세상과 문화에서 우리를 분별하는 길로 갈 것을 저는 기도합니다. 우리는 은혜로 이끄시고, 나누어 짐이 아닌 하나가 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형제자매로 서로를 대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루이지애나 지역 Cynthia Fierro Harvey 감독이 말했다.

영어원문 기사

글쓴이: Heather Hahn, 연합감리교회 뉴스서비스(UMNS)
올린날: 2015년 7월 2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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