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가 발생했을 때 연합감리교인은 어떻게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을까?

세계 어느 곳에서 우크라이나와 같은 전쟁이 발생하거나, 태풍이나 지진 등으로 인한 재난이 발생하면, 많은 연합감리교인들은 재난을 당한 이들을 도우려 합니다.

가장 간단한 대답은 세계선교부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심각한 규모의 재해가 발생하면, 연합감리교 세계선교부는 재해가 발생한 장소에 따라 재해 복구 기금 링크를 홈페이지 상단에 배치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재해가 발생하면, 미국 재해 대응 및 복구 기금 링크를, 해외에서 재해가 발생하면, 국제 재해 대응 및 복구 기금 링크를 홈페이지 상단에 걸어놓습니다. 이렇게 재난 대응 기금을 이 두 계정으로 간소화해 놓은 것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세계선교부의 연합감리교 구호위원회가 적기에 그리고 적재적소에 도움을 주기 위함입니다.

단순히 헌금하는 것은 인간미가 결여된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나 지진 같은 자연재해든 전쟁과 같은 인재든  재난이 닥쳤을 때, 재정 지원은 재난 지역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유용하고, 유연하며,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물론, 더 많이 돕고 봉사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물품을 기부하거나 자원봉사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자발적인 행동들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고, 칭찬할 만합니다만, 요청하지 않은 물품을 자기 스스로 판단해서 보내는 것은 그리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당면한 상황을 처리하기 위한 훈련과 적절한 지휘를 받지 않고 재난 지역에 들어가는 것은 오히려 해야 할 작업을 지체시키거나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습니다.

두루알리미 광고 박스 이미지 연합감리교뉴스에서 제공하는 주간 e-뉴스레터인 <두루알리미>를 받아보시려면, 지금 신청하세요.

미국에 재해가 발생할 경우, UMCOR의 사가브라운 물류창고(Sager-Brown Depot)로 언제든지 표준 구호 키트(Kits for Basic Relief)를 보낼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모든 구호 키트가 규정에 일치하도록, 정확히 지침을 따라주어야 미국 내의 필요한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배송될 수 있고, 진정한 도움이 됩니다. UMCOR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한 재해에는 구호 키트를 보내지 않습니다.

연합감리교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이며, 전 세계에 퍼져있는 구호 네트워크 중 하나인 UMCOR를 통해 재난 지역의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 또한 UMCOR와 파트너인 연합감리교 자원봉사단(UMVIM)은 특정한 사역을 감당하고 섬길 수 있도록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를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각 연회의 UMVIM은 이렇게 훈련된 자원봉사자들을 연회의 재난 대응 코디네이터들(disaster response coordinators)과 협력하여, 미국 내의 필요한 곳에 보낼 수 있습니다.

세계선교부 웹사이트를 확인하고, UMCOR에 헌금을 보내거나 물품을 기부한 후, 여러분이 소속된 연회의 재난 대응 웹사이트를 향후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확인하여, 언제 어떤 종류의 자원봉사자나 추가 물품이 필요한지 확인하십시오. 다만, 기억해야 할 사실은 UMCOR해외로 자원봉사자를 보내지 않는다는 입니다.

요약하자면, 도움을 주기 위해, 요한 웨슬리가 말한 감리교의 세 가지 생활 규칙을 따르면 됩니다.

1. 피해를 끼치지 마십시오. (Do no harm.)

UMCOR 또는 전문 구호 단체에서 특별한 요청을 하지 않았다면, 임의로 재해 현장을 방문하거나 그룹 여행을 계획하지 마십시오.

2. 선을 행하라. (Do good.)

UMCOR가 현장에서 숙련되고 신뢰할 만한 파트너와 함께 최대한 사용할 수 있도록, UMCOR의 구호 기금 또는 구호 키트를 기부해주십시오. 또 여러분이 속한 연회의 재난 대응 코디네이터가 요청하는 사항이 여러분이 가진 경험이나 전문 지식과 일치한다면, 코디네이터와 상의한 후 자원봉사자로 지원하여 섬겨주십시오.

3. 하나님과 가까이하십시오. (Attend upon all the ordinances of God.)

  • 재난 지역의 피해자들과 재난 지역의 복구를 돕는 손길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 할 수 있다면, 금식하고, 그로 인해 쓰지 않은 금액을 UMCOR에 기부해주십시오.
  • 재난을 당한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어떤 도움을 예비하셨는지 성서를 통해 찾아보십시오.
  • 교회와 지역 사회의 사람들과 함께 현재 발생한 재난에 대응하고, 미래의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사항들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모임에 참여하십시오.

이렇게 하면 재해가 발생했을 때,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곳에 시의적절하게 도울 방법을 알게 됩니다.  

원문 보기

 

관련 기사 보기

연합감리교인들은 재난과 고통을 어떻게 이해하나요?

 

이 기사는 연합감리교뉴스의 Ask the UMC에 작성된 글입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email protected]이메일 또는 전화 615-742-5109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   

사회적 관심
캘리포니아-태평양 연회 한인연합감리교회연합회 소속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1월 13일 화상으로 기도회를 열고, 1월 26일을 “LA 산불 재해 특별주일”로 지정하여, 화재 피해자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화재 피해 지원 기금을 모으기로 하는 등 재난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나섰다. 사진은 줌으로 열린 기도회 모습. 제공, 캘리포니아-태평양 연회 한인연합감리교회연합회.

칼팩 한인연합감리교회연합회 LA 산불 피해자 돕는 모금 시작

캘리포니아-태평양 연회 한인연합감리교회연합회 소속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1월 13일 기도회를 개최하고, 화재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기금을 모으기로 했다. 이 기도회에는 칼팩 연회의 에스코베도-프랭크 감독과 오하이오 연회의 정희수 감독 등 미국 전역의 목회자와 평신도 80여 명이 함께했다.
신학
녹색은 주현절 후 강단에 사용되는 색이다. 이 시기에 우리가 읽는 성경 구절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삼아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뒷받침한다. 사진, 수샌 닐스, 플리커,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주현절 후 교회는 사역의 목표를 어디에 둬야 하나요?

주현절 후 교회는 교인들 가운데 아직 세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과 동행하며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고 세례받을 준비를 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둡니다.
사회적 관심
전남 무안공항에서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가 난 29일 오후 소방 당국이 여객기 잔해를 살피고 있다. 사진 출처, 뉴시스.

연합감리교인들은 재난과 고통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2024년 12월 29일,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로 179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연합감리교인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재난과 재해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is an agenc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2025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