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예산중앙교회, 히스패닉 사역에 '기적'을 선사하다

올해 초, 호세 (엔젤) 프랑코는 작은 차로 엄청난 거리를 주행했다. 그는 일주일에 3번씩 최소 6명의 지역 주민을 태우고, 예배와 저녁 식사 및 성경 공부를 위해 교회를 오갔다. 그들 중 일부는 편도 45분 정도 거리에 살고 있어, 호세와 그의 아내 루르데스는 미네소타주 워딩턴 제일 연합감리교회(First UMC in Worthington)에서 시작한 히스패닉 사역인 <크리스토 엔 투 아유다(Cristo En Tu Ayuda, 도움 되신 그리스도)>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데려오기 위해, 작은 차로 몇 시간 동안 여러 번의 왕복 운행을 해야 했다.

그 외에도 엔젤은 일주일 내내 주로 미네소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이민자들을 변호사 사무실과 저소득층 가족을 위한 식료품 보급소(food pantries)에 데려다주었다.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하루의 대부분을 차 안에서 지낸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더 많은 사람을 돕고 운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밴(van)을 위해 기도했다.

몇 달 전, 그의 이 기도는 응답되었다. 6,200마일 이상 떨어진 한국의 한 감리교회의 도움으로 밴을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네소타 연회가 미네소타주 전역에서 히스패닉-라티노 사역을 지원하고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남프레리 지방(Southern Prairie District) 감리사인 임우재 목사도 프랑코 부부의 밴 구입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임 목사는 한국에 있는 자신의 오랜 친구인 강성철 목사에게 연락하여, 이 일이 선교의 기회라고 설명하고, 도움의 필요성을 전하며, 강 목사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기독교감리회 예산중앙교회 전경. 출처, 디지털예산문화대전.기독교감리회 예산중앙교회 전경. 출처, 디지털예산문화대전.

강 목사는 자신이 섬기는 교회인 예산중앙교회의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들은 이 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중앙교회는 2025년 초에 강 목사가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선교 여행을 갈 수 있도록 7,500달러를 책정해 두었고, 교회 평신도 지도자인 고현미 집사도 동일한 액수를 헌금하기로 서약했었다.

하지만 프랑코 부부와 그들의 사역 및 교통수단에 대해 생각하고 기도한 후,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 돈을 기부하라는 부르심을 느꼈고, 1만 5천 달러 전액과 추가로 마련한 4천 달러를 12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는 밴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라고 <크리스토 엔 투 아유다>에 보냈다.

"선교 여행은 다음에도 언제든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것은 정말 중요한 선교이며, 이 선교를 지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라고 강 목사는 말했다.

고 집사도 더 많은 사람이 주님을 알게 될 것이라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기꺼이 밴을 구입하도록 헌금을 전달했다.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과 선한 일을 위해 쓰일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고 집사는 말했다.

예산중앙교회는 그동안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선교사를 지원하고, 청소년과 청년들의 단기 선교 여행과 같은 프로젝트를 후원해 왔다. 강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대한기독교감리회 소속 교회가 크게 감소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하고, “한국 밖에서라도 새로운 사람들에게 복음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하고, 성장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토 엔 투 아유다>는 확실히 그 조건에 부합한 사역이었다.

엔젤과 루르데스 부부는 예산중앙교회와 그 교회 지도자들의 결정을 듣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엔젤(오른쪽)과 루르데스(왼쪽) 프랑코 부부가 남프레리 지방 감리사인 임우재 목사(가운데)와 함께 밴 앞에 서 있다. 임 목사는 한국의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의 예산중앙교회에 연락하여, <크리스토 엔 투 아유다> 사역을 위한 밴 구입을 도왔다. 사진, 미네소타 연회.엔젤(오른쪽)과 루르데스(왼쪽) 프랑코 부부가 남프레리 지방 감리사인 임우재 목사(가운데)와 함께 밴 앞에 서 있다. 임 목사는 한국의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의 예산중앙교회에 연락하여, <크리스토 엔 투 아유다> 사역을 위한 밴 구입을 도왔다. 사진, 미네소타 연회.

"한국 교회가 해준 일은 감사하다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라고 엔젤은 말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었고, 기적이었습니다."

요즘 엔젤은 한 번에 여러 명의 교인을 태우고, 더 많은 지역 주민을 약속 장소로 데려다 줄 수 있게 되었으며,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도 훨씬 줄어들었다.

중고 밴은 구입 비용과 보험, 그리고 등록비 등에 약 1만 6,000달러가 들었다. 그래서 엔젤은 남은 3,000달러를 시간이 지나면서 차량 유지 보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따로 예치해 두었다.

앞으로의 희망과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엔젤과 루르데스 부부는 새로운 사역 리더를 양성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며, 그들과 협력하여 더 많은 교회를 설립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들의 초점은 복음을 널리 전파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

한편, 임 목사는 프랑코의 기도가 응답되는 데 작은 역할을 했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강 목사와 예산중앙교회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우리는 항상 에큐메니즘과 연결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이것이 그 증거입니다. 예산중앙교회 교인들은 이 교회를 본 적도 없고, 목사님도 만난 적이 없지만, 교회의 사명과 비전에 부합한다면, 그리스도의 뜻을 따랐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계산하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 너무 많이 측정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실천은 그야말로 급진적인 신앙입니다.”

강 목사는 자신의 교회에 대한 비전을 "새로운 세대를 깨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인들이 자신들에게 직면한 도전과 각자의 상황을 넘어, 아직 그리스도의 사랑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에게 크리스토 엔 투 아유다를 지원하는 것은 그 비전에 부합하는 일이었다.

엔젤과 루르데스에게 있어 그들이 받은 선물은 필요를 공급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증거이자 하나님이 세상에서 일하시는 강력한 방법을 보여주는 좋은 예였다.

"제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임재 안에 있을 때, 그분은 문을 열어주시고 기적을 행하실 것입니다."라고 엔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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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타 멜랜드(Christa Meland)는 연합감리교회 미네소타 연회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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