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019년 12월 2-3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WCC)의 <한반도 평화, 통일 및 개발과 협력을 위한 에큐메니컬 포럼(이하 EFK)>의 실행위원회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조선그리스도련맹(KCF) 대표단 그리고 세계교회협의회(WCC)의 EFK 실행위원들이 참석하여 평화 추진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논의를 했다.
WCC의 국제 국장인 피터 프로브(Peter Prove)는 “선양 회의는 북한의 그리스도인 형제자매와 교류 및 협력을 새롭게 하기 위한 소중한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모임은 한반도의 평화 공존을 향한 여정에서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과 장애를 함께 살펴보고, 평화의 비전을 계속 살려 나갈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번 회의의 안건에는 EFK의 약관 개정과 2020년 활동 계획 등으로, 한국 전쟁 발발 70주년 기념행사 등도 포함되었다. 이번 회의 참가자들은 내년에 있을 7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한반도 역사에 각인된 이 비극적인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선양 회의에서 우리는 판문점과 싱가포르 정상 회담의 약속과는 달리 평화를 향한 전진을 약화시키고, 이전의 적대감과 대립 정책을 연속하는 ‘북에 대한 군사 훈련과 최대 압력 및 경제 제재'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라고 프로브 국장은 말했다.
이번 EFK 실행위원회는 지난 7월 방콕에서 열린 EFK포럼의 결정에 따라 열린 것이다.
지난 방콕 회의에서는 특별히 북에 대한 경제 제재의 영향, 민간 교류와 민간인 사이의 대화 가능성 그리고 평화 진전을 향한 정치 환경에 초점을 두었었다.
선양 회의 참석자들은 남북 지도자들이 약속한 평화와 지속 가능한 신뢰 및 환경 구축을 위한 단계별 접근에 대한 지지를 재차 확인했다. 그들은 또한 한반도에서의 모든 도발적인 군사 훈련 중단과 전례 없이 강력한 경제 제재를 완화하라고 호소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군사적 대립과 갈등이 아닌 만남과 대화 그리고 한국 전쟁의 종전 선언을 위한 노력과 행동을 강화하고, 평화 조약을 향한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여 나가겠다는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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