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이란 무엇이고, 왜 40일 동안 지키나요?

부활절은 유월절 계산법을 따르는데, 춘분(春分) 다음에 오는 첫 음력 15일(보름)이 지난 첫 주일이 부활절입니다. 첫 음력 보름이 주일이면, 그다음 주일이 부활절이 됩니다. 그 부활절로부터 주일을 제외하고, 40일을 거슬러 올라가면 수요일인데 그날이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수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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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은 재의수요일에 시작하여 고난주간의 마지막인 성토요일에 마치며, 이 사순절 기간의 주일은 사순절의 주일(Sundays of Lent)이 아니라 주일(Sundays in Lent)로 사순절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 기간에 6일의 주일은 사순절의 엄숙함이 부활의 기대로 완화된 "작은 부활절”로 지킵니다.

사순절(Lent)은 '길이(length)'를 의미하는 앵글로색슨어 lencten에서 유래한 말로, 봄의 기간을 나타냅니다. 사십 일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금식하신 후 사탄의 유혹을 이겨내신 시간과 공생애를 준비하신 시간 등과 같이 여러 번 고난과 갱신을 거치는 상징적인 기간입니다.

사순절은 다가올 부활절을 대비하여, 회개하고, 금식하며,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또 자신의 신앙을 검토하고 성찰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새 신자의 세례를 위해 금식하고 준비하는 기간의 출발점이었던 초대 교회의 사순절은 점차 모든 그리스도인이 참회하는 기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성장하며 스스로의 지경을 넓히고, 때로는 무언가를 절제하거나 포기하면서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는 일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사순절은 다시금 우리 삶을 재정비하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삶 속에 흘러넘쳐 모든 이웃에게 흘러갈 수 있도록 훈련하고 실천하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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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연합감리교뉴스의 Ask the UMC에 2020년 2월 20일 실린 글 What is Lent and why does it last forty days?를 재편집한 것입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email protected]이메일 또는 전화 615-742-5109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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