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2025-2028 한인목회강화협의회 예산 승인

연합감리교회 총회 마지막 날인 5월 3일, 총회 대의원들은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General Board of Global Ministries)가 제출한 한인목회강화협의회(회장 정희수 감독)의 한인목회플랜(Korean Ministry Plan, 청원안 번호 20537-GM-NonDis-G) 보고서와 예산 300만 달러를 647대 31의 압도적인 투표로 승인했다.

4월 25일 총회의 첫날, 입법위원회는 만장일치(47대 0)로 한인목회강화협의회의 청원안을 총회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의결했었다.

총회는 연합감리교회 총회에는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유럽 등 4개 대륙의 연합감리교회 평신도와 목회자 862명의 대의원이 참석하는 세계적인 교단으로, 1,300만 교인을 가진 연합감리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교단의 법을 제정하며, 교단의 예산, 사회생활원칙, 타교단과의 관계 및 세계적인 교단의 구조 등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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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회에 참석하는 862명의 대의원 중 55.9%는 미국에서, 32%는 아프리카에서, 6%는 필리핀에서, 4.6%는 유럽(러시아 포함)에서 오며, 그 외에도 연합감리교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협약교회들에서 선출된 대의원들이다. 이번 총회 첫날 참석한 대의원은 751명으로, 이는 전체 대의원의 87%에 해당한다. 지난 2016년 총회 첫날에는 대의원 91%가 참석했고, 그 후 추가 등록으로 총 765명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감리교회의 헌법에 따르면, 다수의 교회로 구성된 교단의 지역기구인 연회는 목회자와 평신도 대의원을 동수(각 50%)로 선출하며, 평신도는 평신도 대의원을, 목회자는 동료 목회자를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총회는 연합감리교회의 미래와 방향 그리고 교회의 모습을 결정하는 법안을 제정하고, 각 기관의 보고를 받고, 승인하는 교단의 입법 기관이다.

이번 총회에서 대의원들에게 제출된 2025~2028년 교단의 예산안은 3억 3,734만 달러였다. 이번 예산은 지난 2016년 정기 총회에서 대의원들이 승인한 예산에서 무려 40% 감소한 금액이지만, 한목협의 예산은 전혀 삭감되지 않았다. 

해외지역총회는 선교분담금을 납부하지만, 감독실기금 및 총회행정기금에 대해서만 납부한다. 이 예산안에 따르면 약 3억 4,700만 달러는 미국에서, 610만 달러는 아프리카, 유럽, 필리핀의 교회 지역인 해외지역총회에서 분담하게 된다. 총회 예산은 여러 교회로 구성된 지역 기구인 연회에 배분되며, 연회는 다시 개체교회에 선교분담금(apportionment)으로 배당한다.

미국 연회의 선교분담금은 7개 기금으로 분배하는데, 이는 세계봉사기금, 아프리카대학기금, 흑인대학기금, 감독실기금, 교회연합사업협력기금, 교역자양성기금, 총회행정기금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총회행정기금은 교단 기관의 사역과 한인목회강화협의회를 비롯한 여러 사역을 지원한다.

쿠마르 총무는 해외지역총회에 선교분담금 납부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미국 연회의 선교분담금 납부 비율이 86%인 데 비해 해외지역총회는 59%에 그치고 있습니다. 각 연회 감독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해외지역총회의 선교분담금이 더 늘어나야 합니다.”

총회는 교단의 7개 기금에 대한 예산과 배분을 승인하지만, 총회가 승인한 최종 예산도 향후 4년 사이 어떤 이유로든 변경될 수는 있다.

현재 미국에서 연회의 선교분담금을 결정하는 공식은 총 개체교회의 순지출액에 총회가 승인한 기본 요율을 곱한 것이다.

2025년과 2026년의 선교분담금 기본 요율은 2.6%이고, 90% 이상 걷히면, 2027년과 2028년의 기본 요율은 2.9%로 인상된다. 이는 예산이 증가할 수 있음을 뜻한다.

순지출은 개체교회가 지출한 총비용 중 건축·빌딩 비용, 선교분담금, 자선 헌금 등을 제외한 금액이다. 따라서 개체교회 수가 적을수록 연회의 총 순지출액 또한 적어진다. 순지출액의 증감은 궁극적으로 예산에 변화를 불러온다.

총회에 제출된 한목협의 한인목회플랜은 “한인을 위한 연합감리교 사역을 진전시키기 위하여”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우리의 비전은 “웨슬리 전통과 한국적 영성을 통합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는 것”이며, 핵심 가치는 “열정적인 영성, 희생적인 청지기 정신, 급진적인 환대, 소그룹 사역이다.”라고 말했다.

한인목회강화협의회 사무총장인 장학순 목사, 사진, 코빈 페인, 대뉴저지 연회.한인목회강화협의회 사무총장인 장학순 목사, 사진, 코빈 페인, 대뉴저지 연회. 

한목협은 미국 내 한인들과 교회의 사역을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연합감리교회의 종합적인 선교 이니셔티브다. 2000년 총회는 한인연합감리교회 공동체의 사역을 위한 한인목회 플랜을 승인한 후, 4년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한목협 사역의 보고서를 승인하고, 축하해 왔다.

일반적으로 4년 주기로 개최되는 총회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그에 따른 여행 제한 등으로 2020년 5월부터 올해까지 3차례나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열리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총회는 2024년에 열리지만, 법적으로는 2020 총회로 간주된다.

이번 한목협 보고서도 2020년 총회에서 검토되고 승인될 예정이었지만, 총회가 연기됨에 따라 올해 총회에서 보고하게 된 것이다. 이 보고서는 향후 4년간 연합감리교회와 지역 개체교회 및 범세계적 교단의 특성을 반영한 글로컬(glocal, 글로벌-로컬) 계획을 담고 있다.

한목협이 지난 8년 동안 중점을 둔 5대 사역은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기 위해, 1. 새로운 신앙 공동체를 개척하고, 2. 개체교회의 사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고, 한인 목회자와 평신도의 리더십을 양성하고, 3, 차세대 사역, 4. 정의와 평화 사역, 5. 다문화/인종 간 사역의 가교 역할 및 전 세계적 교단의 상황을 반영한 국제 선교 등이다.

한인목회 플랜의 정신은 캐치프레이즈인 “한인 연합감리교회의 성장은 곧 연합감리교회 전체의 성장을 의미한다!”에 잘 표현되어 있다. 한목협은 앞으로 이 한인목회 플랜을 통해, 한인 교회와 한인들의 사역이 연합감리교회의 연대주의 구조 속에 조화롭게 녹아들고, 연합감리교회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감당하며, 교단 사역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합감리교회에는 한국어 회중 205개, 영어 회중 35개 등 240개의 한인 교회와 230명의 한인 교회 목회자, 그리고 570명의 다인종/다문화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 감독, 지방감리사, 총회 기관의 사역자 등 52명의 연장 사역자 등 874명의 한인 목회자가 소속되어 있다.

한인목회강화협의회 사무총장인 장학순 목사는 이번 총회의 결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어려운 위기를 견뎌 온 교단이 총회에서 한목협과 한인 교회를 위해 원안대로 보고서와 예산을 승인해준 것에 대해 환영하며 감사를 표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교단을 통해 저희에게 사역을 위한 축복으로 허락하신 소중한 재정을 올바르게 운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4년간 한인 교회뿐 아니라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한인 공동체의 다양한 요구와 필요를 면밀히 살펴 지원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글로칼(Glocal) 플랜의 일환으로 미국 외 선교에도 적극 참여하여, 전 세계 다양한 곳에 다양한 연합감리교회를 섬기는 사명을 성실히 감당하겠습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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