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
• 중재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북조지아 연회의 재단이사회는 마운트베델 교회의 재산과 자산 운영권을 연회로 이전하라고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 이번 소송은 몇 달 전 마운트베델 교회의 리더들이 기존의 담임 목사를 연회가 새로운 자리로 파송하려고 했던 것을 거부하고, 그를 선임 설교자이자 행정 책임자로 임명한 후 시작된 분쟁에서 비롯된 것이다.
• 북조지아 연회는 마운트베델의 조치가 연합감리교회의 법과 신탁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중재에 실패한 후, 북조지아 연회와 마운트베델 연합감리교회 사이의 수개월에 걸친 분쟁은 민사 법원으로 송부되었다.
연회의 재단이사회는 9월 8일 조지아주 마리에타에 있는 대형 교회인 마운트베델 교회를 상대로 자산과 재산의 이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북조지아 연회는 간략한 성명을 통해, “연회와 연회 대표자들은 마운트베델 교회의 관계자들과 법적인 소송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성실하게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 상황은 바뀌지 않았을 뿐 아니라, 더는 지속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연합감리교뉴스는 마운트베델 교회와 교회의 변호사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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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00개의 교회와 35만 명의 연합감리교인이 소속되어 있는 북조지아 연회는 미국 내에서 교인수가 가장 많은 연회이며, 마운트베델 교회는 그 연회 내에서 제일 큰 교회로 알려져 있다.
이번 소송은 마운트베델 교회의 리더들이 기존의 담임 목사를 연회의 새로운 직책으로의 파송하자 이를 거부함으로써 촉발된 몇 달간의 분쟁 끝에 나온 것이다.
2016년부터 해당 교회의 담임으로 섬겼던 조디 레이는 지난 4월 자신의 목사직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이에 마운트베델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들은 조디 레이가 선임 설교자이자 교회의 행정 책임자로서 직무를 유지할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그 기자회견에서 교회의 지도자들은 연합감리교회에서 탈퇴하겠다는 교인들의 의사를 발표했다. 다만 이 과정은 아직 시작 단계에 있다.
한편, 마운트베델 교회는 새로 파송된 스티븐 우스리 목사의 임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의 사무실과 사례비 지급도 전면 거부했다.
연합감리교회는,목사들은 감독이 임명하는 곳으로 가는 파송 제도로 운영된다.
마운트베델의 지도자들은 북조지아 연회의 수 호퍼트-존슨 감독이 레이의 파송을 부당하게 처리했다고 주장하며, 그녀를 교회법에 따라 고소했다. 하지만 북조지아 연회가 포함된 남동부 지역총회의 지도자들은 호퍼트-존슨 감독이 교회법을 준수했다고 결론 내리고 그들의 고소를 기각했다.
이어 감독은 레이가 거부한 연회의 디렉터 자리에 브라이언 틸맨 목사를 임명했다.
북조지아 연회는 마운트베델 교회가 새로운 목사의 파송을 거부하고, 평신도를 그들의 “선임 설교자이자 교회의 행정 책임자”로 채용한 사실과 그 외의 교회 조치들이 연합감리교의 장정을 위반한 것이라 밝혔다.
지난 7월, 북조지아 연회는 마운트베델 교회가 더는 정상적으로 교단의 법에 따라 운영되는 교회가 아니라 결정짓고, 해당 교회에 교회의 자산을 연회 재단이사회로 넘길 것을 명령했다.
7월 12일 통지 이후 약 2주가 지날 때쯤, 마운트베델 교회와 북조지아 연회의 지도자들은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8월 28일 하루 종일 열렸던 중재 회의 이후에도 양측의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교착 상태에 빠져들었다. 당시 마운트베델 지도자들은 “법적인 수단 밖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연회 지도자들도 “연합감리교회의 사명과 지도자로서 우리의 책임을 다하는 합의안에 도달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회 재단이사회는 이번에 제출한 고발장에 마운트베델 교회가 신탁조항을 위반했다고 진술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고발장은 마운트베델 교회가 교회의 운영 구조를 변경하고, 장정의 지침을 따르지 않은 채 마운트베델 크리스천 아카데미에 20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이 소송은 또한 마운트베델 교회에 장정을 따르고, 연합감리교회로서 사역을 계속하기 원하는 이전 교인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 이전 교인들에게 “영적 지도와 목회적 보살핌”을 제공하기 위해, 이 고발장은 “법원이 (마운트베델 교회의) 모든 자산을 청원인인 북조지아 연회의 재산이라 선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표명한다.
마운트베델 교회는 10,260명 이상의 교인과 두 곳의 캠퍼스 건물 및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의 학생을 둔 미션스쿨을 소유하고 있다. 교회가 연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교회의 대지와 건물 및 시설의 시장 가치는 약 3,460만 달러에 이른다.
연합감리교회와 그 전신인 미감리교회는 1797년 이래 교단 전체의 이익을 위해, 모든 개체 교회의 재산을 "신탁조항"에 묶어두기로 했다.
실질적으로 이것은 교단의 사역과 장정에 제시된 절차 및 보호 조치에 부합하는 경우에만 교회가 재산을 취득하고 판매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연회는 때때로 교단의 신탁 조항을 집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고, 이번 사례와 같이 결국엔 법정에 서게 되기도 한다.
북조지아 연회와 마운트베델 교회 사이의 법적 분쟁은 연합감리교회가 분리를 향해 가는 듯한 시점에 발생했다.
내년으로 연기된 교단의 최고 입법기관인 총회에는 성소수자들의 교회 내 지위에 대한 수십 년간의 논쟁 끝에 직면한 교단 분리를 위한 여러 제안이 제출된 상태다.
폭넓은 지지를 받았던 <결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가 채택되면, 동성 결혼 및 스스로 동성애 관계에 있다고 밝힌 목회자들의 안수 금지를 주장하는 전통주의 교회와 연회들은 자신들의 재산과 더불어 2,500만 달러를 가지고 교단을 떠날 수 있다.
마운트베델 교회는 전통주의 그룹인 웨슬리언약협회(WCA)의 일부이며, 2018년에는 WCA 세계대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WCA는 의정서에 따라 교단과 결별하고, 전통주의 교파인 글로벌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h)의 창설을 위한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의정서가 소개된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총회는 두 번 연기되었다. 4개 대륙과 다양한 시간대에서 오는 대의원들이 참석할 총회는 2022년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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