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콩고의 군사적 충돌로 교회가 약탈당하다

주요 포인트:

  • 콩고 동부에서 일어난 군사적 갈등은 연합감리교인들과 교회, 그리고 그들의 사역에 큰 피해를 끼쳤으며, 부카부에 있는 연합감리교회 이람보 병원은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다.
  • 르완다 군의 지원을 받은 M23 반군이 고마와 부카부를 점령한 이후 수천 명의 피난민이 발생했다.
  • 연합감리교회 가브리엘 엠바 운다 감독을 포함한 교회 지도자들은 평화와 화해를 촉구하며 폭력을 강력히 규탄했다.

동부 콩고에서 갈등이 계속되면서, 연합감리교인들과 교회가 피해를 당하고 있다.

남키부(South Kivu) 주 부카부(Bukavu)에 소재한 연합감리교회 이람보 병원(United Methodist Irambo Health Center)이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M23 반군과 콩고군 간 군사 충돌의 희생양이 되었다. 무장한 어린이들까지 합류한 이 군사 충돌 과정에서 연합감리교인들은 병원이 파괴되고 그들의 사업체가 약탈당하는 것을 목격해야만 했다.

M23 반군이 고마(Goma)와 부카부를 점령했다는 사실은 군사적 충돌이 심각하게 격화되었음을 의미한다. 1월 말까지 반군은 북키부(North Kivu)의 수도인 고마를 점령한 후, 남키부(South Kivu)로 진격하여 2월 초에는 부카부까지 점령했다. 이로 인해 수천 명의 피난민과 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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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황에서 사이오(Saïo) 군사 캠프 맞은 편에 위치한 이람보 병원은 2월 14일과 16일 사이에 습격을 받았다.

"무장한 공격자들이 병원을 약탈하고, 의료진과 환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습니다."라고 병원의 의료 책임자인 지미 카송고 박사는 전했다. "창문 4개, 문 2개, 현미경 1개, 혈당 측정기 2개, 헤모큐(HemoCue) 검사기 1개와 여러 종류의 검사기, 매트리스 26개, 초음파 기계 1개가 파괴되었고, 병원 운영 자금이었던 300달러도 도난당했습니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the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사무소는 부카부에서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인 M23에 의해 3명의 어린이가 살해되었다고 발표했다.

"저희 사무실은 M23이 부카부에 진입한 후 어린이들을 즉결 처형한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르완다와 M23이 인권과 국제인도주의법을 존중할 것을 촉구합니다."라고 인권사무소 대변인인 라비나 샴다사니(Ravina Shamdasani)는 말했다.

샴다사니는 또한 병원과 인도적 물품 창고에 대한 공격과 사법부에 대한 위협을 강력히 규탄했다.

콩고 부카부에 있는 연합감리교회 이람보 병원의 의료 책임자인 지미 카송고(Jimmy Kasongo) 박사가 2월 중순 무장한 남성들로부터 공격받은 병원의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병원은 창문과 문이 깨지고, 검사 키트, 매트리스, 병원 장비 등이 파괴되는 피해를 당했다. 사진, 필립 키투카 롤롱가, 연합감리교뉴스.콩고 부카부에 있는 연합감리교회 이람보 병원의 의료 책임자인 지미 카송고(Jimmy Kasongo) 박사가 2월 중순 무장한 남성들로부터 공격받은 병원의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병원은 창문과 문이 깨지고, 검사 키트, 매트리스, 병원 장비 등이 파괴되는 피해를 당했다. 사진, 필립 키투카 롤롱가, 연합감리교뉴스.

국제적십자사는 부카부의 주립종합병원에서 176명이 총상 치료를 받았으며, 이 도시에서 26구의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카송고 박사는 연합감리교회 병원이 폭탄 폭발로 희생된 16명과 심각한 총상 부상자 32명을 포함한 약 52명의 사상자를 치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3구의 시신이 발견되었으며, 12명의 군인 아내와 28명의 자녀가 병원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국제적십자팀은 이람보 병원 인근에 18명의 무장한 어린이를 포함한 32명의 희생자를 매장했다고 전했다.

"이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과 부상자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10명 이상의 부상자를 부카부 종합병원으로 후송해야 했고, 그들은 그곳에서 계속 치료받고 있습니다."라고 카송고 박사는 말했다.

한편, 연합감리교여선교회 소속인 졸리 샤바니 물레빈지(Jolie Shabani Mulebinge)와 마만 오데테 알루와(Maman Odette Aluwa) 등의 사업장에도 기물 파손 행위가 자행되었다. 이들은 약탈자들에게 물건을 도난당했다.

키부 연회 여선교회 대변인인 물레빈지는 고마에 있는 자신의 의류 매장이 약탈당했다고 전하며, "저는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모든 것을 잃었지만,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언젠가 다른 것으로 저에게 돌려주실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부카부 지역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총무이자 부카부에서 가장 큰 시장인 카두투(Kadutu)의 상인인 알루와는 가게의 모든 밀가루와 쌀을 빼앗겼다.

"이 전쟁 때문에 저는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을 잃었어요."라고 알루와는 말했다. "식량은 제 아이들을 부양하는 데 꼭 필요했는데, 하나님께서 제가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어떤 방식으로든 도와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2015년에 촬영된 콩고 부카부에 소재한 연합감리교회 이람보 병원의 외관 모습. 이 병원은 지난 2월 반군과 콩고군 간의 군사 충돌 과정에 무장한 남성들에 의해 약탈당했다. 사진, 마이크 두보스, 연합감리교뉴스. 2015년에 촬영된 콩고 부카부에 소재한 연합감리교회 이람보 병원의 외관 모습. 이 병원은 지난 2월 반군과 콩고군 간의 군사 충돌 과정에 무장한 남성들에 의해 약탈당했다. 사진, 마이크 두보스, 연합감리교뉴스. 

군사적 충돌과 폭력은 카두투와 판지 브니엘(Panzi Penuel) 연합감리교회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그곳의 음향 장비와 발전기가 약탈당했다.

"약탈자들은 음향 장비를 훔치고, 판지의 브니엘교회의 마이크 5개와 발전기를 훔쳤습니다."라고 조셉 토토 사파리(Joseph Toto Safari) 목사는 말했다. "이 전쟁과 관련된 폭력으로 인해 교회마저 약탈당하는 것은 정말 무도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일입니다."

지난달,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르완다 군의 콩고민주공화국으로부터의 "즉각적이며 무조건적인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편, 연합감리교회 가브리엘 옘바 운다(Gabriel Yemba Unda) 감독은 키부 지역의 병원과 교회 파괴 및 약탈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우리가 생명을 구하는 병원이나 교회를 공격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이 지역의 평화를 신속하게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운다 감독은 큰 노력을 들여 구축하고 장비를 갖춘 인프라들이 파괴되는 것은 사회를 퇴보시키는 일이라며, 평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그는 또 평화 없이는 파괴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연합감리교회가 소속된 콩고의 기독교교회협의회와 로마가톨릭교회가 주도하는 동부 콩고의 평화 협정에 대한 희망을 표명했다.

리고베르트 므타카(Rigobert Mtaka) 목사는 M23 반군의 공세가 우비라(Uvira)와 피지(Fizi) 지역에 계속되자, 폭력으로 인해 더 큰 피해가 발생할지 모른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2월 12일과 2월 15일 사이, 북키부(North Kivu) 루베로(Lubero) 지역의 마이바(Maïba) 마을에서 70명 이상이 살해되었다. 희생자들은 모두 개신교인이었으며, 그들은 개신교 교회에서 발견되었다. 2월 12일, 우간다에서 온 이슬람 테러리스트 단체인 ADF 반군은 마을에 침입해 약 100명을 인질로 잡았다.

2015년에 촬영된 사진에서, 가엘 논지(Gael Nonge, 침대 왼쪽에 누워 있음)는 콩고 부카부에 있는 연합감리교회 이람보 병원에서 마르젤리트 에낭가(Margelitte Enanga)와 병원 침대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 2월, 병원은 M23 반군과 콩고군 사이의 전투 중에 공격을 받았다. 사진, 마이크 두보스, 연합감리교뉴스.  2015년에 촬영된 사진에서, 가엘 논지(Gael Nonge, 침대 왼쪽에 누워 있음)는 콩고 부카부에 있는 연합감리교회 이람보 병원에서 마르젤리트 에낭가(Margelitte Enanga)와 병원 침대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 2월, 병원은 M23 반군과 콩고군 사이의 전투 중에 공격을 받았다. 사진, 마이크 두보스, 연합감리교뉴스.

대학살 이후, 운다 감독은 깊은 슬픔과 당혹감을 표했다.

"이 끔찍한 대학살 소식으로 인해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기도하기 위해 모인 여성, 어린이, 노인들이 잔혹하게 살해당했습니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아픔을 남긴 비극입니다."

운다 감독은 폭력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모든 인간적, 기독교적 가치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행위는 지역 사회 내에 공포와 분열만을 심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운다 감독은 "이러한 슬픔과 비탄의 순간에, 우리의 신앙은 시험을 받습니다. 하지만 기도와 연대 속에서 우리는 이 시련을 극복할 힘을 찾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합감리교회의 모든 교인과 선의를 가진 모든 사람에게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 특히 마이바와 동부 콩고 지역의 피해자들과 그 가족을 위해 기도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한 이 비극으로 피해를 당한 사람들과 연대하며 상호 지원을 촉구했다.

운다 감독은 계속해서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그들이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돕고, 정의가 실현되도록 힘을 합쳐야 합니다."라고 말하고, 언젠가는 동부 콩고에 평화가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간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두려움과 절망에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평화와 화해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로롱가는 키부 연회의 공보원이다. 연합감리교뉴스 콩고 주재 기자인 샤드락 탐붸 론데(Chadrack Tambwe Londe)가 이 기사 작성에 도움을 주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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