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다 맥머트리 목사는 선거 당일 16시간 동안 유권자 확인과 투표용지를 배부를 통해, 사람들이 투표로 자신의 입장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그러나 선거관리인 책임을 맡게 될 11월 3일 이전에도 그녀는 이미 지난 몇 개월간 십여 개 이상의 교회가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왔다.
“우리는 모든 시민이 자신들의 지도자를 뽑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진 나라에 살고 있다. 만약 교회를 포함한 모든 이의 목소리를 집계하고자 한다면, 모든 주장이 반영되도록 이를 도와야 한다.”라고 메릴랜드주 에지워터의 메이요 연합감리교회 담임인 맥머트레이 목사는 말했다.
맥머트레이의 볼티모어-워싱턴 연회가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유일한 연회는 아니다. 미국의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연합감리교회들과 연회들 역시 유권자들이 등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오랫동안 투표를 등한시했던 사람들에게도 그들의 이름이 유권자 명부에 올라 있는지 확인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연합감리교인들은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시기에 그들의 주에서 요구하는 사항과 의료적 필요를 충족시켜 줄 안건에 사람들이 확실히 투표하도록 선거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볼티모어-워싱턴 연회의 정의 사역 담당 총무인 스테이시 콜 윌슨 목사는 유권자 등록 사역이 초당파적, 성경적 사역이라 보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풍성한 삶을 살기를 기대하신다는 점을 이해할 때, 요한복음 10:10을 실천하게 된다. 또한 다른 이들의 정의를 보장하고, 공평을 위한 성경과 도덕적 의무에 관해 이야기할 때, 미가 6:8을 실천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하신 계명을 담고 있는 마가복음 12장을 실천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다수의 연합감리교 연회가 자신들이 섬기는 주와 지역총회에서 선거에 관한 자료들을 나누어주고 있다.
• 플로리다 연회
• 북조지아 연회
미주리 연회는 사람들에게 미국 선거를 앞둔 30일간 기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전국 주 정부 총무처 장관협회에서는 자신이 유권자로 등록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교회 지도자들은 존 웨슬리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감리교 전통을 계승하면서, 자신들의 교인들에게 권리를 행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1774년 웨슬리는 감리교회 교인들에게, “가장 당선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어떤 대가나 보수를 바라지 말고 투표하라.”라고 조언했다.
웨슬리 시대의 영국이나 영국의 식민지 국가에서의 투표는 오직 백인과 토지를 소유한 남자들만의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 이백 년간, 감리교인들은 미국의 여성 투표권 운동과 민권 운동과 같은 다양한 노력을 통하여 투표권을 확장하기 위해 애써왔다.
선거 참여에 대한 다짐은 오늘날에도 연합감리교회의 공식 교리의 일부분을 차지한다. 교단의 사회원칙은 “정치체제의 강점은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온전한 참여에 달려 있다.”라고 주장한다.
조지아주 데카터에 있는 콜롬비아드라이브 연합감리교회는 유권자 등록 행사와 더불어 인구조사 센서스에 참여를 촉구했다. 담임 목사인 랠프 톰슨 주니어 목사는 450명 이상의 교인이 이에 참여했고, 그 반응은 매우 열광적이었다고 말했다.
“우리 교회에서는 시민의 의무가 웨슬리 전통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사회적 성화는 우리 신앙의 중요한 교리이며, 우리는 그것을 삶에서 실천해야 한다. 투표는 신앙을 실천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다.”
맥머트레이 목사는 많은 사람이 교회와 정치를 혼합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선거가 넓은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부르심의 일부라고 본다.
“사람들에게 선거에 참여하라고 독려하는 것은 당파적인 문제가 아니며, 또 그래서도 안 된다.”라고 그녀는 말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일에는 그들의 인격이 나의 인격과 마찬가지로 존중되고, 가치 있게 여겨지도록 하는 것이 포함된다. 하지만 투표권 없이, 이는 절대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실수하지 말자: 투표권을 얻기 위해 우리는 막대한 희생을 치렀다.
1965년 2월 18일, 약 400명의 사람이 앨라바마주 마리온에 있는 자이온스채플 연합감리교회에 모였다. 그들은 흑인들의 투표권 투쟁을 위해 싸우다 감옥에 갇힌 한 남자를 지지하기 위한 행진을 시작했고, 주 정부 경찰과 군인들은 교회를 출발하는 그 사람들을 공격했다.
그 날밤, 희생자 중의 한 사람인 지미 리 잭슨(26살)은 침례교 집사로, 자신의 어머니를 보호하려다가 주 방위군이 쏜 총탄 두 발을 맞았고 그 부상으로 8일 뒤에 죽었다. 그는 이전에도 유권자 등록을 위해 5번이나 애를 썼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잭슨의 순교로 투표권 운동이 활발해졌고, 이는 특히 셀마에서 알라바마주 수도인 몽고메리까지의 투표권 확보를 위한 행진으로 이어져, 1965년에는 기념비적인 미국 투표법을 통과시켰다.
샤론 오스틴 목사는 고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가족들과 셀마 행진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애틀란다에 위치한 에벤에셀 침례교회를 담임 목사로 섬긴 적이 있는 연합감리교회 목사다. 그와 함께 셀마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를 행진하며 건널 때 사람 중에는 이들을 공격했던 깡패들로부터 두개골 골절상을 입었던 지금은 고인이 된 루이스 의원도 있었다.
오스틴 목사는 자신이 1985년에 루이스 의원과 함께 셀마로부터 몽고메리로의 행진을 기념하는 행사 참여와 그가 의원에 당선되는 것을 본 경험을 통해, 투표권은 당연시될 수 없는 “무한한 경고”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연합감리교회 목사로 섬기면서, 나는 실천과 발언을 통해 이 깨달음을 적용할 수 있도록 특권과 용기를 얻었다. 나는 선거 의무에 대해 망설임 없이 이야기하고, 관심을 가지는 플로리다 연회의 목소리를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플로리다 연회의 연대 및 정의 사역 담당 총무인 오스틴 목사는 말했다.
플로리다 연회의 인종차별 반대 특별위원회에서는 지난 9월 30일 공개한 비디오를 통해, 왜 사람들이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하는지와 그들의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들을 제시했다.
특별위원회 위원이자 플로리다 젠센비치의 트리니티 연합감리교회의 아닐 싱 목사는 이전 세대들이 전쟁이 나거나 갈등이 있어도 투표소로 향했던 것처럼, 우리도 대유행병을 핑계로 투표소로 나가는 것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다리를 건너 행진할 수 있고, 팻말을 들 수 있으며, 구호를 외치거나 소셜미디어에 상징적인 내용을 올릴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선거 당일 투표소에 가지 않으면, 그것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라고 그는 말했다.
대뉴저지 연회의 고등학교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은 어려운 형편에 처한 이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면서 유권자 등록을 돕고 있다.
뉴저지주 브리지톤에 위치한 세인트존스 연합감리교회에 다니는 17살의 도니 레이에스는 대뉴저지 연회의 해더 미스트레타에게 이렇게 말했다.
“음식을 나누어 주면서, 지역사회 사람들의 유권자 등록을 돕는 것은 우리의 민주주의 제도가 성공하도록 돕는 좋은 방법이다.”
메릴랜드주 에지워터에 소재한 메이요 연합감리교회의 맥머트레이 목사는 정치에 크게 실망했고, 이를 개선할 방법을 찾다가 6년 전 선거관리위원으로 출마해 당선되었다.
“선거는 긴 하루 또는 그 이상의 날들이 되겠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정부에 참여하는 것을 바라보는 기쁨이 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투표를 위해, 내가 다른 사람의 참정권에 대한 견해에 동의하거나 좋아하지 않아도 된다.”
한은 연합감리교뉴스의 멀티미디어 담당 기자이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