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는 금식에 대해 뭐라고 하나요?

성경에는 금식에 관한 말씀이 많습니다. 구약에서 금식은 개인이나 집단이 행하는 회개의 표시였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도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영적 준비를 위해 40일간 광야에서 금식하셨으며, 산상수훈 중에도 제자들에게 금식을 지속적으로 행해야 할 영적 훈련이라 말씀하시며, 권면하셨습니다. (마 6:16-18)

사람들은 종종 금식을 사순절과 연관 짓기도 하지만, 감리교인들은 금식을 사순절로 제한하지 않습니다. 장정 ¶ 104의 <우리의 교리적 기준과 총칙>에 따르면, 속회에 속한 감리교인은 구원을 열망한다는 사실을 행실로 증명해 보여야 하며, 모든 하나님의 집회에 참례해야 합니다. 그중 하나가 “금식(fasting) 혹은 금욕(abstinence)”이며, 우리 자신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이를 준행하라 권하고 있습니다. 금식은 일반적으로 일정 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금욕은 고기나 술과 같은 특정 종류의 음식을 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루알리미 광고 박스 이미지 연합감리교뉴스에서 제공하는 주간 e-뉴스레터인 <두루알리미>를 받아보시려면, 지금 신청하세요.

존 웨슬리는 영국 국교회의 성직자들이  행했던 것처럼 매주 목요일 해 질 녘부터 주일 성찬식 때까지 금식했습니다. 웨슬리에게 있어 금식이나 금욕은 죄에 대한 슬픔의 표현이었고, 지나치게 먹고 마시는 방종에 대한 참회의 표현 방법이었습니다. 그는 모든 감리교인에게 기도할 시간을 더 갖기 위해 금식하라고 권했습니다. 하지만 금식 또는 금욕을 통해 생성된 물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말하는 동시에 극단적인 금식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건강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금식하지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연합감리교회에는 개인이 금식 또는 금욕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에 관해, 공식적인 지침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음식을 제한하는 금식을 선택하지만, 사실 금식이나 금욕에는 쇼핑 또는 텔레비전 시청이나 소셜 네트워킹(SNS) 등의 사용을 자제하는 미디어 금식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옷이나 소유물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거나, 시간을 쓰는 자원봉사 또는 기도 시간을 늘리기로 금식 또는 금욕을 실천하기도 합니다. 단, 24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물만 마시는 완전한 금식(total fast)을 시도하길 원하면, 미리 의사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우리 연합감리교인들이 어떤 시간이나 방법으로 금식을 하든, 그것은 우리 삶의 강박과 산만함에서 벗어나 자신을 재정비하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삶 속에 흘러넘쳐 모든 이웃에게 흘러갈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내기 위한 것입니다.

원문 보기

관련 기사 보기

재의 수요일은 언제 시작했고, 왜 기념하나요?

금식을 넘어: 더욱 뜻깊은 사순절을 위한 10가지 제안

기사는 연합감리교 공보부의 사역인 Ask the UMC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109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보기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개체교회
재의수요일은 많은 그리스도인이 금식, 회개, 절제 및 영적 훈련을 통해 부활절을 준비하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이다. 사진, 케이틀린 배리, 연합감리교뉴스.

재의수요일은 언제 시작했고, 왜 기념하나요?

재의수요일은 부활절을 준비하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이다. 재의수요일에 재를 바르는 의식을 통해 우리의 사람됨을 인식하고, 죄를 회개하며, 우리가 누구이며 또한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기억한다.
개체교회
레오폴드는 "대지의 모든 구성원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라는 철학적 입장을 통해 자연 보존의 윤리적 기준을 제시하였다. 그래픽 출처, 수재모 “레오폴드의 대지윤리” 통합적 접근 네이버 블로그.

생태계 보전(保全)을 위하여

오정선 목사는 서구의 정신과 동아시아 유교의 윤리적이고 영적 차원을 상호 존중하는, 그리고 상호 보완을 하는 대화를 통해 생태계 보전(保全)과 생태계 위기를 지구공동체가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적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개체교회
2020년, 테네시주 애쉬랜드시 근처의 한 농장 밭에 봄꽃이 만개해 있다. 연합감리교회 기관들은 지구의 날에 발표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사진, 마이크 두보스, 연합감리교뉴스

기독교와 유교, 그리고 생태계

오정선 목사는 땅을 정복하라는 성서 구절을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을 돌보라는(care) 의미로 해석하고, 인간을 하나님의 피조물을 관리하는 청지기(steward)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is an agenc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2025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