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루이스교회리더십센터(Lewis Center for Church Leadership, 이하 루이스센터)의 종교종사자프로젝트(Religious Workforce Project)가 21세기의 변화하는 종교적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오늘날 변화하는 종교적 환경을 감안할 때, 미국 내 교회의 지도자들은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가?, 이러한 변화는 교회의 인력, 재정 모델, 우선순위 및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오늘날 종교 종사자의 상태는 어떠한가?”에 대해 다년간 연구한 결과입니다. 이 연구는 릴리재단(Lilly Endowment, Inc.)의 재정 지원을 받은 프로젝트이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교회의 변화가 교회 종사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살펴본 것입니다. 이 기사의 기초가 된 전체 연구 보고서는 관련 프로젝트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는 작은 교회의 범주에 속하지만, 대부분의 교인은 대형 교회에 출석한다."라는 사회학자 마크 차베스(Mark Chaves)의 말은 지난 수십 년간 교회 규모와 출석 사이의 경향을 잘 보여준다. 차베스가 이끄는 내셔날회중연구소(National Congregations Study, NCS)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교회의 9%에 해당하는 대형 교회(360명 이상이 주일 예배에 출석하는 교회)가 미국 내 주일 예배 출석자의 절반을 차지한다. 다시 말해, 미국 교인 절반은 미국 내 전체 교회의 91%를 차지하는 360명 미만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렇다면, 작은 교회 또는 더 작은 교회의 미래는 어떠할까? 그리고 그 교회들의 독특한 소명을 발견하기 위한 단계는 무엇일까? 모든 교회의 지도자들은 미국 전역의 현 교회 규모와 상태를 보여주는 통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루이스센터의 종교종사자프로젝트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아래 도표에 있는) 모든 교단의 평균 예배 출석자 수가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개신교 교회 규모(size)도 줄어들고 있다.
주일 예배 출석자 수가 감소한다는 것은 매년 교회들의 사이즈가 작아지고 있고, 작은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페이스커뮤니티투데이(Faith Communities Today)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 내 교회의 평균 주일 예배 출석 인원이 100명 이하인 교회의 비율이 2000년 45%에서 2020년 70%로 증가했다.
예배 출석 감소가 가속화되면서, 작은 규모의 교회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라이프웨이연구소(Lifeway Research)의 남침례교회(Southern Baptist Church)에 관한 분석에 따르면, 2022년 남침례교회의 46%가 주일 예배 출석자 50명 미만인 교회였다. 이 비율은 2017년까지만 해도 36%였으며, 평균 주일 예배 출석자가 25명 이하인 매우 작은 교회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작은 교회의 증가
종교종사자프로젝트는 2000년에서 2019년 사이에 7개 교단의 평균 주일 예배 출석자(AWA) 수가 교단별로 어떻게 변했는지를 비교했다. 이 연구에 포함된 교단은 사도교회(Christian Church, Disciples of Christ), 나사렛교회(Church of the Nazarene), 성공회(Episcopal Church), 미국복음주의루터교회(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America), 그리스도연합교회(United Church of Christ), 연합감리교회(United Methodist Church), 웨슬리안교회(Wesleyan Church) 등이다. 포함되지 않은 교단을 포함하면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연구에 따르면, 평균 주일 예배 출석자가 25명 이하인 작은 교회가 2000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20년 전에는 주일 예배 출석자가 25명 이하인 교회는 이 교단들의 19%에 불과했지만, 2019년에는 3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대부분의 교회가 작은 교회일 뿐 아니라, 대부분의 교회와 교단 지도자들이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수준으로 더욱 작아지고 있음을 보고 있다. 그리고 작은 교회가 문을 닫거나 통합을 통해 교회 규모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문을 닫는 교회들이 적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작은 교회는 교회 문을 닫지 않으려는 경향이 높다. 그럼에도 일부 현대 연구자들은 여기에 언급된 감소세와 팬데믹의 영향을 고려해, 교회가 잇따라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실제로 그런 가능성도 발견되고 있다.
그렇다면 작은 교회의 소명은 무엇일까? 작은 교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1. 작은 교회는 항상 존재해 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성경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전 세계적으로 소규모의 사람들이 모여 교회를 개척해 왔다. 그들은 대부분 많은 인원이 아니었음에도 효과적으로 예배하고 봉사해 왔다. 미국의 개신교 교회들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급격히 성장했지만, 대부분의 교회가 농촌에 위치했기 때문에, 대체로 작은 교회였다. 그러나 오늘날 미국의 작은 교회들은 과거와는 달리 교회가 다음 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훨씬 낮아졌다는 점이다.
2. 작은 교회가 잘할 수 있는 사역을 축하하라.
일반적으로 작은 교회는 대형 교회보다 더 높은 출석률을 보이며, 1인당 헌금 비율도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이러한 헌신이 교회를 성장시킬 만큼 충분하진 못하지만, 교회에 대한 사랑과 헌신의 한 예로서, 해당 교회 교인들뿐 아니라 교단의 지도자들도 축하해야 할 일이며, 이는 교회를 세우는 기반이 될 수도 있다.
3. 재정을 안정시키는 데 필요한 변화를 추구하라.
기사와 관련된 참고 자료 보기
Doing Community Ministry in the Small Church by Joy F. Skjegstad
The Soul of a Small Church by Lewis A. Parks
The Case of a Small Church in an Oversized Building by Lewis A. Parks
교회의 예산은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입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기본 운영을 위해 일회성 기금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 신호이며, 이러한 일회성 기금의 예로는 누적된 저축이나 (미국 교회의 경우) 교회에 기증된 유산 또는 자산 매각이 있다. 교회 운영을 위해 일회성 기금에 의존하는 것은 단지 위기를 늦출 뿐이며, 그러한 자금은 교회의 미래와 사역 강화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따라서 재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비슷한 규모의 교회들로부터 헌금액과 지출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지출과 수입의 범위를 재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
4. 시급한 지역 사회의 필요 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교회의 장점이 있는지 파악한다.
주변 지역 사회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사람들 또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을 포함해 지역 사회의 이슈를 정기적으로 다루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지역 사회의 가장 큰 관심사와 필요가 무엇인지를 파악한다. 그 다음 교회가 열정을 가지고 있거나 관련된 사안에 강점이 있는 것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일부 지역에서는 작은 교회라 할지라도 그 교회가 잘 관리된 시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고, 또 어떤 교회는 주차장이나, 지역 사회가 사용할 수 있는 예배당이나 친교실과 같은 공간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 외에도 교회가 가진 사역의 역사, 음악에 재능이 있거나 은퇴한 교사 또는 고위직 교육계의 원로들이 출석하는 교회도 있을 것이니, 그 인적 재원을 활용해 지역 사회와 연결하여 섬길 구체적인 방법을 찾는다. 항상 "만약 우리 교회가 오늘 문을 닫으면, 교인 외에 누가 아쉬워할까?"라는 질문을 염두에 둔다.
5. 비슷한 규모의 다른 교회와 연대한다.
작은 교회들이 직면한 과제는 특정한 회중에 한정된 것이 아니며, 지역의 다른 교회 역시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해결하고자 하는 지역 사회의 필요가 작은 교회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어려운 것일 수 있다. 따라서 서로가 서로에게서 배우기 위해 대화를 나누면, 공동 사역이 가능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교회 출석률이 감소하고, 예배 방식이 바뀌고, 매우 작은 교회가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 사회에서의 전도와 봉사에 대한 소명을 가진 교회의 존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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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선(Thomas E. Kim) 목사는 연합감리교뉴스의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입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