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리바이벌 집회가 뉴욕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열리다

글로벌 웨슬리 영성목회 네트워크(공동대표: 이성철, 한의준, 김정호)가 진행하는 <카리스마 리바이벌>이 2월 21일 첫째 날 모임을 시작했다. 2022년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뉴욕 후러싱제일 연합감리교회에서 2월 22일 개회예배로 시작했다.

미국 전역에서 온 107명의 목회자가 모인 이 집회를 주관한 글로벌 웨슬리 영성목회 네트워크의 공동대표 중 한 사람인 이성철 목사(달라스 한인중앙 연합감리교회)는 “이번 세미나가 팬데믹 시대를 관통하며, 목회와 일상에서 감당해야 할 많은 일로 씨름하는 모든 목회자에게 위로와 도전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답 없이 사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며, 신앙은 답을 모른 채 계속 나아가는 법을 배우는 일’이라고 했던 스탠리 하우뤄스(Stanley Hauerwas)의 말처럼, 어려운 시절을 만나 답이 없는 것 같은 목회의 현장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능력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 다른 공동대표인 한의준 목사는 “본질을 알아야 혁신도 존재합니다.”라고 말하고, “시대가 혼란스럽고 어려울 때일수록 방법보다 본질에 집중해야 합니다. 팬데믹과 교단 분리의 상황에 연연하기보다 변하지 않는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성령의 역사를 통해, 교회와 교단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혁신하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2월 21일에 열린 <카리스마 리바이벌>의 개회예배에서  양민석 목사가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2월 21일에 열린 <카리스마 리바이벌>의 개회예배에서 양민석 목사가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이날 집회는 준비위원장인 양석민 목사(뉴욕그레잇넥교회)의 찬양 인도와 사회로 시작했다.

개회예배에서 대표기도를 맡은 권혁인 목사는 “우리가 바라봐야 할 빛이 어디 있는가 찾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우리도 그 짐을 지기에 두려워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무너진 성을 다시 쌓는 놀라운 역사를 우리들의 땀과 눈물을 다해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함께 동역자로서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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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한 우리 교회와 교단의 현실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다.

“하나님, 이 어려운 시기에 고통받는 주의 자녀들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동행해주셔서, 희생자들과 힘들어하는 영혼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자리 잡고 있음을 결코 잊지 않게 도와주시옵소서. 갈기갈기 찢긴 교회와 갈라진 우리들의 마음을 하나 되게 하시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이 무엇인지를 꿈꾸고 소망하며 결단하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우리들을 깨워 주시옵소서. 이 3박 4일 동안 하나님 앞에 강구하는 자마다 놀라운 역사가 임하게 하시고 헛된 교회가 아닌 살아있는 생명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어 시카고 제일 연합감리교회의 김광태 목사는 디모데후서 1장 3-9절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성경을 보니까, 믿음과 지성을 가진 아주 훌륭한 젊은이인 디모데가 목회로 씨름하고 힘겨워하는 현실을 보고, 사도 바울이 오늘의 말씀으로 그의 목회를 진단해줬다.

오늘 우리가 읽은 바울이 디모데에게 주는 말씀 중에는 두 가지 중요한 단어가 나온다.

하나는 카리스, 즉 은혜라는 말이고, 또 하나는 카리스마, 은사라고 말이다. 디모데는 카리스(은혜)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카리스마(은사)가 없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능력 있게 목회할 수 있는 카리스마에 불을 붙이라고 했다. 우리가 목회에서 해야 할 일은 목회를 은사로 하는 것이다.

존 웨슬리는 1738년 5월 24일 구원의 확신과 기쁨을 가졌다. 하지만 그의 목회는 그때까지 그다지 잘 되는 편이 아니었다. 목회적 입장에서 보면, 웨슬레의 결정적인 변화는 1739년 1월 1일에 홀, 허친, 임그림, 휫필드 그리고 동생 찰스 등과 함께 피터 레인에서 새벽 3시까지 기도했을 때였다. 그날 그 자리에 성령의 바람, 즉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다. 그리고 그때부터 목회가 되기 시작해, 영국 사회를 변화시킨 목사가 되었다.”

“카리스마 리바이벌에 참석한 우리도 디모데와 웨슬리처럼 은혜뿐만 아니라,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능력 있는 목회자로 세움 받기를 소망한다.”라고 김 목사는 설교를 마쳤다.

이날 개회예배는 전직 연합감리교 한인총회 총회장으로 섬겼던 이성현 목사(하와이 아이에아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축도로 마무리되었다.

<카리스마 리바이벌>의 개회예배에서 축도 중인 이성현 목사와 고개 숙여 기도하는 목회자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카리스마 리바이벌>의 개회예배에서 축도 중인 이성현 목사와 고개 숙여 기도하는 목회자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준비위원장인 양민석 목사도 이번 대회를 준비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우리 주변에 예수님의 능력 사역을 추구하며 열심히 사역해온 선배님들이 계셨다. 김성찬 감리사님은 PHD(Preaching, Healing and Deliverance) 목회를 주창하며 많은 치유와 부흥을 경험케 하셨고, 이성철 목사님은 연합감리교회의 대표적인 부흥사요, 성령운동의 주자로 모범적인 목회를 통해 이를 증명해 오셨다. 또한 박승호 교수님은 잔잔한 말씀과 강력한 성령의 힘이 실린 기도를 통해 사역하는 현장에서마다 증거와 간증들이 이어지는 조용한 혁명을 일으키고 계신다. 이 세분의 도움이 함께 한다면, 우리 목회를 위한 역동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생각했다.”

글로벌 웨슬리 영성목회 네트워크의 또 다른 공동대표인 김정호 목사도 인사말을 전했다.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 사태로 목회가 많이 어려워지고, 우리가 속한 교단의 문제 속에서 무기력함과 답답함을 느끼던 어느 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은 그만하고, 오늘 우리가 해야 할 확실한 것을 생각하자는 마음이 들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분명히 하고,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확실히 믿으며, 성령의 능력에 의지해 목회를 잘하자는 것이었다.”

김 목사는 이번 대회에 한인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을 비롯해 타인종 목회자와 여성 목회자 등이 참석했으며,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목회자들이 고루 참여해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뉴욕 연회의 토마스 비커튼 감독이 카리스마 리바이벌에 모인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뉴욕 연회의 토마스 비커튼 감독이 카리스마 리바이벌의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뉴욕 연회의 토마스 비커튼(Thomas J. Bickerton) 감독도 카리스마 리바이벌의 개최를 축하하며, 대회의 풍성한 결과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줌을 통해 전달했다.

“지금은 우리 교회에 어려운 시기입니다. 팬데믹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다루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모두 영적으로 중심을 잡고, 우리가 사랑하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진정 무엇인지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삶을 변화시키고, 선한 영향력을 미칠 멋진 기회를 주는 성령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준 위대한 선물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모임이 산더러 옮겨가라고 명할 수 있는 능력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께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 앞에서 진정으로 기뻐하십시오. 오늘 할 수 있는 가장 풍성한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날 대회는 밤늦게까지 이어진 박승호 교수의 5단계 기도 모델과 병자들을 위해 안수하고 기도하며, 능력을 체험하고 실습하는 좀처럼 보기 드문 실전 훈련과 기도의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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