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휴직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탄력을 받고 있다

주요 포인트:

  • 육아 휴직을 연합감리교회의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가들은 목회자들에게 신생아를 돌보기 위한 13주간의 유급 휴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 일부 연합감리교회 목회자들은 유급 출산 휴가나 육아 휴가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감리교 여성지위향상위원회의 도움으로 개체 교회에 재정적 부담을 늘리지 않으면서, 육아 휴직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 각 연회에는 이 문제를 올해와 내년 연회에 처리하기 위해 활동가들이 로비를 벌이고 있다.

출산한 지 2주 만에, 로슬린 이(Roslyn Lee) 목사는 설교하기 위해 90분 거리의 교회까지 운전해야 했다.

“목회협력위원회는 (제가) 파트타임이라 출산휴가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라고 이 목사는 그때를 회상했다. 하지만 같은 교회에서 (파트타임으로) 동역하며, 원목으로 병원에 근무하던 이 목사의 남편은 아무런 어려움이 없이 병원에서 육아 휴가를 받았다.

“남편과 저는 매주 교대로 설교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제 남편이 첫 주뿐 아니라, 나머지 주 모두 설교했더라면 큰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라고 이 목사는 말했다.

하지만 그 작은 교회의 연로한 지도자들은 이 목사의 차례가 되면, 반드시 이 목사가 설교해야 한다고 고집했고, 결국 이 목사는 그런 순서로 설교해야 했다.

“결국 저는 병원에 입원해야 했습니다.”라고 지금은 뉴욕주 코맥에 있는 코맥 연합감리교회의 담임인 이 목사는 말했다. 그녀는 회복을 위해 일 년에 2주 허용되었던 휴가를 사용했고, 또 한 주일은 이 부부 개인 돈으로 설교한 신학생에게 강사료를 지불했다.

다이앤 케나스톤(Diane Kenaston) 목사가 웨스트버지니아주 벅해논에서 열린 2019 웨스트버지니아 연회에서, 세례를 받는 자신의 아기 아이삭을 안고 있다. (맨 왼쪽부터) 케나스톤의 남편 애덤 플로이드(Adam Ployd) 목사, 다이앤 케나스톤과 아기 아이삭, 샌드라 스타이너 볼(Sandra Steiner Ball) 감독 및 케냐스톤의 아버지 조세프 케나스톤(Joseph Kenaston) 목사. 사진 제공, 다이앤 케나스톤 목사.다이앤 케나스톤(Diane Kenaston) 목사가 웨스트버지니아주 벅해논에서 열린 2019 웨스트버지니아 연회에서, 세례를 받는 자신의 아기 아이삭을 안고 있다. (맨 왼쪽부터) 케나스톤의 남편 애덤 플로이드(Adam Ployd) 목사, 다이앤 케나스톤과 아기 아이삭, 샌드라 스타이너 볼(Sandra Steiner Ball) 감독 및 케냐스톤의 아버지 조세프 케나스톤(Joseph Kenaston) 목사. 사진 제공, 다이앤 케나스톤 목사.

연합감리교회 장로목사이자 목회자들이 더 효과적으로 목회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컨설턴트인 다이앤 케나스톤(Diane Kenaston) 목사연합감리교 여성지위향상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교단의 육아 휴직 정책을 개선하기 위한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활동은 올해 각 연회에서 시작되었으며, 2025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개체 교회의 (재정적) 부담을 늘리지 않으면서, 육아 휴직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를 원합니다.”라고 케나스톤 목사는 말했다.

연합감리교회 장정 ¶356은 신생아를 둔 목회자에게 휴가받을 권리가 있음을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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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또는 육아 휴가-- 출산 또는 입양으로 인하여, 본처목사, 준회원, 협동회원 및 정회원이 3개월을 넘지 않는 출산 또는 육아 휴직을 요청하면, 감독과 감리사회, 그리고 연회안수사역부 실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는 이를 허락한다.”

이 조항은 또 출산 후 최소 첫 8주는 유급 휴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이고 있다.

"우리는 13주간의 육아 휴직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부 연회는 일 년의 일사분기를 다르게 해석합니다. … 실제로 많은 연회가 자체 정책에서 최대 12주까지 육아 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라고 케나스톤 목사는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주간의 육아 휴직을 권장하고 있지만, 미국은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신생아 부모들에게 유급 휴가를 보장하지 않는 7개 국가 중 하나라고 어퍼뉴욕(Upper New York) 연회에서 육아 휴직 정책 법안을 제안하는 연설에서 송지혜 목사는 말했다. 연합감리교회 2020-2024년 결의안집에도 육아 휴직에 관한 결의안이 포함되어 있다.

케나스톤 목사에 따르면, 서펜실베니아, 동오하이오, 일리노이 그레이트리버스, 서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미주리, 뉴욕, 페닌슐라-델라웨어 및 어퍼뉴욕 연회 등이 육아 휴직에 동참하고 있다.

“추가로 20개 이상의 연회 지도자들이 여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2025년 연회에서 이를 채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어퍼뉴욕 연회의 송지해 목사(오른쪽)가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열린 2024 어퍼뉴욕 연회에서, 뉴욕의 확장된 가족 및 의료 휴가법을 벤치마킹한 육아 휴직 정책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어퍼뉴욕 연회.어퍼뉴욕 연회의 송지혜 목사(오른쪽)가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열린 2024 어퍼뉴욕 연회에서, 뉴욕의 확장된 가족 및 의료 휴가법을 벤치마킹한 육아 휴직 정책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어퍼뉴욕 연회.

교단 내 남성 목회자들도 육아 휴직을 신청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캔자스주 엠포리아(Emporia)에 소재한 엠포리아 제일 연합감리교회에서 아내와 공동 담임으로 섬기고 있는 로스 베이커 목사는 이전 교회에서 그의 자녀가 태어난 후 6주간의 육아 휴직을 받은 후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제가 섬기던 교회는 처음에는 육아 휴가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이었습니다. 그 교회는 도시에 있는 교회였고, 목회협력위원회에는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라고 베이커 목사는 그 교회에 관해 설명했다.

베이커 목사는 그 교회 남성 지도자 중 일부는 자신의 자녀가 태어났을 때, 하루나 이틀밖에 휴가를 내지 않았다고 말하며, 자신이 육아 휴직을 받은 사실로 교인 중 일부에게 비난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가 육아 휴직에서 돌아왔을 때, 담임 목사는 대부분의 사람이 나의 육아 휴직을 지지했지만, 일부 목회협력위원회 위원들과 교회 지도자들은 제가 그 교회에 정말 적합한지에 대한 이메일을 주고받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얼마나 더 그 교회를 섬길 수 있을지 불확실함을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제가 그 교회 교인들과 잘 맞는 목사가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라고 베이커 목사는 덧붙였다.

베이커 목사 앞에는 두 가지 선택이 있었다. 하나는 그 교회에 남아, 교인들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다른 교회로 파송을 받는 것이었다.

“제가 그곳에 머무르길 원했다면, 저는 엄청난 싸움을 벌여야 했을 것입니다.”

더 알아보기

목회자를 위한 육아 휴직에 관한 추가 정보는 연합감리교회 여성지위향상위원회 웹사이트에서 확인있습니다 .

베이커 목사는 아내와 상의한 후, 다른 파송지를 찾기로 결정했다. 이는 그의 첫 파송이 1년도 안 되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며, 향후 그의 파송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사항이었다.

“그 일은 저에게 개인적으로나 영적으로 매우 큰 타격이었을 뿐 아니라, 목회자로서 저의 능력에 대한 의문을 품게 했습니다.”라고 베이커 목사는 말했다.

육아 휴직을 부여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비용이다. 많은 소규모 교회는 이를 감당할 재원이 부족하다.

“모두가 어린이와 그 가족들을 지원하고 싶어 합니다. 이는 연합감리교회의 가치이며, 우리는 유급 육아 휴직이 서로를 돌보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각 연회 내에서 자금을 조달할 출처를 찾는 것이 가장 큰 난관입니다.”

자금 조달 방법은 연회마다 다르다. 일부는 감리사회 기금이나 기대하지 않았던 헌금을 사용하고, 육아 휴직 보장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는 기금이 어디에서 나오는지에 달려 있습니다.”라고 케나스톤 목사는 말했다.

현재 약 40명가량이 육아 휴직을 장려하기 위해 각 연회에서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플로리다 사우스웨스트 지방의 감리사인 데비 앨렌(Debbie Allen) 목사는 그중 한 명이다.

앨렌 목사는 “저는 이 일을 정의 문제로 보고 뛰어들었습니다. 육아 휴직에 초점을 맞추어, 목회자들이 육아 휴가와 출산 휴가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입니다.”라고 한 케나스톤 목사의 메모를 공유했다.

케나스톤 목사는 자신의 출산 휴가 경험이 좋았다고 전했다.

“저는 건강한 아이를 낳았고, 저도 건강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저의 배우자도 저와 함께 육아하기 위해 직장에서 휴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특권을 누린 백인 여성 목회자였습니다.”

케나스톤 목사의 교회에는 케나스톤 목사가 파송 받기 전에 네 명의 여성 목사가 그 교회를 섬겼고, 그들도 별 무리 없이 출산 휴가를 받았다. 그녀는 출산 휴가가 자신의 기본 휴가 일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우리가 주요 논점 중 하나는 육아 휴직이 휴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패터슨은 내쉬빌에 거주하는 연합감리교뉴스 기자입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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