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의자들, 2020 총회 대의원 과반수 확보 주장

(편집자 주: 본 기사의 내용 일부는 연합감리교회 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미국 내 각 연회의 선거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미네아폴리스에서 열리는 2020년 총회에 <전통주의 플랜>을 지지하는 대의원들이 아슬아슬하지만 확실한 과반수를 확보하기에는 충분하다.   

보수적인 대의원들은 세인트루이스에서 통과된 <전통주의 플랜>의 일부가 뒤집히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며, 지난 총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한 내용과 헌법 불일치 판정을 받은 부분을 개정하고 통과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며, 21세기의 연합감리교회가 성장하여 결실을 맺고, 보다 활기찬 교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단 개혁을 향한 전진을 계속할 것이다.

연합하는감리교인(Uniting Methodists), 주류연합감리교회(Mainstream UMC), 차세대UMC(UMC Next) 등과 다른 중도 및 진보적 그룹은 2020년 총회에 과반수 이상의 중도 및 진보적 대의원을 선출하여, 세인트루이스에서 통과된 <전통주의 플랜>을 취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각 연회에서 선출한 대의원을 분석한 결과, 중도 및 진보적 그룹이 총회 전체 대의원의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아프리카, 필리핀, 동유럽에서 선출된 보수적인 대의원들과 미국에서 선출된 대의원의 수를 합하면, 미네아폴리스에서 열릴 총회 대의원의 과반수가 되기 충분하다. 미국 내 55개 연회 중 4곳은 선거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그중 버지니아연회와 서북캐롤라이나연회는 보수적인 대의원들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총회에 참석할 482명의 미국 대의원 중 432명이 선출되었다.

일부 연회에서는 <전통주의 플랜>을 지지하는 대의원이 선출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통주의 대의원이 선출되지 못했다. 이 시점에서 보면, <전통주의 플랜>을 지지하며 보수적인 대의원 수는 세인트루이스 총회보다 15% 감소했지만, 총회의 과반수를 확보하기에는 충분하다. 이 숫자는 각 연회에서 신뢰할 수 있는 분석가의 보고를 기반으로, 해외지역총회 대의원이 비자를 발급받지 못할 가능성을 최대 10%까지 고려한 계산이다. 모든 해외지역총회 대의원들이 총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된다면 그 격차는 훨씬 더 벌어질 것이다.  

양 진영은 이번 대의원 선거를 조직적으로 대비했다. 양측 사람들은 총회 대의원 리스트를 전화, 이메일, 문자 그리고 다양한 SNS와 인쇄물을 통해 홍보하고 공유하는 등, 전례 없는 수준의 조직 활동을 통해 대의원 선거에 훨씬 더 많은 정치적 냄새를 풍기게 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과거 무대 뒤에서 이루어지던 후보자 선출을 위한 노력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되었다.

선거를 통해, 대부분의 온건한 목회자들이 진보주의자들에게 동의하고, 결혼과 성의 정의에 대한 <전통주의 플랜>에 반대한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따라서, <전통주의적 플랜>을 지지하는 대의원 숫자의 손실은 모두 목회자 선거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는 이번에 선출된 대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2016-2019 대의원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 사실이라면, 이러한 변화는 경험이 없는 다수의 대의원을 총회 토론과 선거 과정에 참여시킬 수 있다. 또한,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우리 교회의 분쟁을 끝내기 위한 새로운 해결책으로 이끌 수 있는 탄력을 제공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미경험자들로 인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대의원들의 능력을 방해 할 수도 있다.

이번 선거에서 얻은 또 하나의 교훈은 우리의 "승자독식" 민주주의 체제가 소수의 입장을 적절하게 대표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연회의 51%가 집단으로 투표하면 다른 49%는 한 명의 대의원도 선출할 수 없고, 그 51%가 대의원의 100% 를 차지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투표한 연회 중 절반은 모두 일방적으로  전통적이거나 또는 진보적/중도적인 대의원을 선출했다. 대부분의 연회에서 진보/중도적 성향의 후보자 리스트에 따라 투표했기 때문에, 많은 보수적 성향의 대의원은 총회 대의원으로 선출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방식으로, 모든 전통주의 후보자 리스트에 따라 투표하는 연회에서는 온건주의자와 진보주의자를 대변하지 못할 것이다. 세속적인 정치 체제처럼 비례식 투표를 진행했다면 더 많은 보수적 성향의 대의원이 선출되었을 것이다.

"승자 독식" 시스템이 때로는 전체 결정을 명백하게 보여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거기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의 의견은 무시되고, 그 결과 더 양극화된 대의원을 양산하고, 타협하려는 경향은 줄어들게 된다.  2020년 총회 대의원들이 우리 갈등의 진정한 해결책을 위해, 비본질적인 점에 대해서는 서로 기꺼이 타협하기를 소망한다.

이번 각 연회의 선거 결과가 드러나면서, 미국의 온건주의자들과 진보주의자들이 지난 세인트루이스 총회에서 결정한 내용인, 동성 결혼을 금지하고, 모든 목회자의 언약 준수에 대한 책임을 증가시키고,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라는 성서적 정의를 되돌릴 수는 없을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결실 없는 싸움을 계속하기보다는 모든 관점의 대표자들이 웨슬리적인 감리교 사역을 위한 선택권을 다양하게 하고, 각 그룹 사이에 공간을 허용할 수 있는 협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그러한 접근이 우리를 미래를 향해 가장 건강하고 가장 그리스도적인 교회가 되어 앞으로 나아가도록 할 것이다.  

이 기사는 토마스 램브렉트 목사가 연합감리교회 뉴스에 보내온 글을 번역한 글이다기사 원문 보

토마스 램브렉트 목사는 연합감리교회 목회자이며 <굿 뉴스>의 부사장이다.

연합감리교회 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615-742-5470 or [email protected]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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