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31일, 세계교회협의회(WCC) 사무총장 대행인 이오안 소우카(Ioan Sauca) 박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매우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위로하는 서신을 조선기독교련맹(이하 조그련)에 보냈다.
소우카 사무총장 대행은 서신에서,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에서 코로나19가 퍼져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이 시련의 시기에 연대와 기도로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북한의 어려운 형편을 위로하고,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동행을 간구했다.
“우리는 이 전염병으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과 그들을 잃은 여러분의 슬픔 그리고 아픔과 고통을 하나님께 아룁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치유와 회복을 위해 애쓰는 이 위기의 시간에, 여러분과 동행하시고, 붙들어 주시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소우카 박사는 또 부활의 소망을 가지라고 권고하며, 하나님의 영이 인도하심을 기도했다.
“비록 우리는 연약하지만, 전 세계 신앙 공동체로서 우리가 우리의 소망 되신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사실은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우리의 살아있는 소망을 증거하라고 부르심을 받은 존재입니다. 우리가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모든 사람의 치유와 안전을 간구할 때, 하나님의 영이 우리에게 힘과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소우카 박사는 계속되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우리 모두 두려움과 불안 그리고 불확실성 속에 살고 있지만, 우리의 믿음과 영적인 능력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풍성한 자비와 사랑, 도우심과 보호하심을 바라며 살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하며, 서신을 마무리했다.
지난 5월 17일에도 세계교회협의회 사무총장 대행 Dr. Ioan Sauca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발병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했었다.
WCC가 발표한 성명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근 조선인민주의공화국(이하 북한)의 코로나 관련 보고를 접하고, 세계교회협의회(WCC)는 북한의 코로나19 발병에 따른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북한 당국은 최소 27명이 사망했으며, 전체 인구의 약 5%에 해당하는 120만 건의 의심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들이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데다 치료에 필요한 인공호흡기나 기타 필수 의료 장비가 없는 북한의 현 상황을 볼 때, 전례 없는 사망자 수가 발생할 위험 또한 매우 높은 실정이다. 특히, 식량 공급이 불안정한 북한의 상황을 비추어볼 때, 코로나19의 확산은 북한의 인도적 상황을 더욱더 악화시킬 것이다.
따라서 세계교회협의회는 위기의 심각성에 상응하는 국제사회의 긴급한 인도적 대응을 촉구한다. 무엇보다 팍스로비드(Paxlovid)와 같은 항바이러스제와 코로나를 진단할 수 있는 검사 키트, 인공호흡기, 개인보호장비, 백신 등의 필수 의료 장비 및 약품을 비롯한 생존에 필요한 식량이 시급히 제공되어야 한다.
우리는 UN을 통한 국제적 대응을 위해, 중앙집중적이고 협조적인 해결을 요구하며, 현 대북 제재로 인해 이러한 대응을 방해하는 모든 장애물을 근본적이고 윤리적이며, 인도적 책임감을 가지고 즉시 해체할 것을 촉구한다.
WCC 사무총장 대행, 이오안 소우카 박사의 서신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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