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18일부터 25일은 그리스도인일치기도주간(Week of Prayer for Christian Unity, WPCU)입니다. 1968년부터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와 교황청의 그리스도인일치평의회(Pontifical Council for Christian Unity)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지키는 이 기도 주간은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이 기도를 통해 서로를 기억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 깊이 이해하며, 더욱 성숙하게 연대하고 유대를 강화하는 기간입니다.
매년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연합하여 지키는 그리스도인일치기도주간은 요한복음 17장 21절에서 나오는 예수님의 기도에 영감을 받아 시작된 기도 운동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에서 제자들이 하나가 되기를 바라며,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일치기도주간>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8일 동안 지킵니다. 숫자 8은 구원의 역사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인 일요일을 '창조의 여덟 번째 날'이자 새로운 창조의 첫 번째 날로 기념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세례를 베푸는 풀장(baptismal pools)이 여덟 면으로 되어 있는 이유도 세례를 통해,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가,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여 새로운 생명을 얻기 때문입니다. (롬 6:4) 따라서 이 기도 주간에 모든 교회가 8일간 기도하는 것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반영합니다.
2024년 <그리스도인일치기도주간>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2024년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기도 주간의 주제는 우리가 잘 아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 비유가 나오는 누가복음 10장 27절의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입니다. 이는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교황청의 그리스도인일치평의회(Pontifical Council for Christian Unity), 부르키나파소 그리스도교회(Christian Churches in Burkina Faso), 부르키나파소의 프랑스 가톨릭과 에큐메니컬 운동가, 평신도 공동체인 슈민느프 공동체(community of Chemin Neuf)와 개신교 교회 및 에큐메니칼 단체가 협력하여 선정한 것입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성경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구절 중 하나로, 우리에게 이웃과 인류가 겪는 고통에 마음을 열고, 관심을 기울이며, 동시에 사회적 구조의 문제에 도전하고 아파하는 이웃과의 연대를 촉진하라는 강력한 호소가 담긴 성경 구절입니다. 이 비유는 우리가 속한 공동체와 국경을 넘어 서로 돌보고 사랑하며 연대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주님의 구체적이고 강력한 명령이기도 합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이 기도 주간에 사용할 수 있는 아일랜드어 및 스코틀랜드 게일어 팸플릿과 모든 연령대를 위한 자료 및 영어 전용 포스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팸플릿에는 일일 묵상문과 예배 순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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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연합감리교뉴스의 한국/아시아 뉴스 디렉터인 김응선 목사가 연합감리교 공보부의 사역인 Ask the UMC에서 제작한 <What is the Week of Prayer for Christian Unity?>와 Churches Together in Britain and Ireland(CTBI)의 <Week of Prayer for Christian Unity 2024>를 번역하고, 편집한 것이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