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와 높아지는 평화를 호소하는 목소리

주요 포인트:

  • 연합감리교회의 감독들과 목사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에 우려를 표하며, 기도를 요청했다.
  • 그들은 또한 교인들에게 국가의 분열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 한 목회자는 “예수께서는 모든 이를 위해 죽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모건(Chris Morgan) 목사는 현 대통령 후보이자 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암살 미수 사건 다음 날 예배 중 기도하며 목이 메었다.

폭력이 매우 가까이에서 일어난 느낌이 들었다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상황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한 것이었다.

모건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베델파크 소재의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는 총격범 토마스 매튜 크룩스가 살던 곳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또한 그 교회 교인들은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사망한 20세의 크룩스와 교회로부터 북쪽으로 약 54마일 거리의 버틀러에서 열린 트럼프 집회에서 가족을 보호하다 총에 맞아 사망한 소방관 코리 콤퍼라토어를 아는 사람들이었다.

모건은 전직 대통령과 총격범의 가족을 포함해, 폭력 사태로 피해를 당한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한 후 “우리나라(미국)”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무소속이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모건 목사는 이번 테러 사건 이후 목소리를 낸 연합감리교회 목회자와 감독 중 한 명이다.

연합감리교회 지도자들은 모두 폭력을 규탄하고, 슬픔을 나누며, 교인들에게 분열된 국가와 교단 분열로부터 회복 중인 연합감리교회의 평화를 위해 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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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감독회의의 회장인 트레이시 말론(Tracy S. Malone) 감독은 성명을 통해,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로서 우리는 교회와 공동체, 그리고 나라를 넘어 세계를 치유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정치적 긴장과 의견 차이의 시대에 우리는 공유된 인간성과 신성한 가치 및 모든 사람이 가진 고유한 존엄성을 기억해야 합니다.”라고 폭력을 규탄했다.

서펜실베니아 연회의 신시아 무어-코이코이(Cynthia Moore-Koikoi) 감독도 기도를 요청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나 식료품을 사는 할머니 또는 정치 집회에 참석하는 정치인 모두 일상생활을 안전하게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의 시민 사회와 민주주의는 그것에 달려 있습니다."

무어-코이코이 감독은 베델파크와 버틀러를 포함한 피츠버그 연회의 연합감리교회들을 이끌고 있다. 이 연회도 지난 수년간 정치적, 신학적 분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서펜실베니아 연회에서는 성소수자의 교회 내 지위를 둘러싼 오랜 교단 내 논쟁 끝에 연회 내 교회의 약 40%에 해당하는 300여 개의 교회가 연회를 탈퇴했다.

무어-코이코이 감독은 성명에, 연회가 사망한 소방관 콤퍼라토레의 가족뿐 아니라 그가 소속했던 캐봇 교회의 교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교회는 연합감리교회를 탈퇴한 교회 중 하나이다.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는 교단 탈퇴를 고려한 적이 없는 대형 교회로, 신앙과 정치적 관점이 다양한 750명 이상의 신자가 매주 출석하고 있다.

모건 목사는 연합감리교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도 교회가 사람들이 차이점보다 공통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부분을 출발점으로 삼으면 곧바로 우리와 너희의 대결 구도로 나뉘기 때문에, 우리가 동의하는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라고 모건 목사는 말했다.

주말 테러가 일어나기 전, 모건 목사는 긴장이 절정에 다다르게 될 다가오는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철을 교인들이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남에게 대접하라”는 제목의 가을 성경공부를 계획하고 있었다.

'황금률(Golden Rule)'을 언급하는 이 성경공부는 캔자스주 리우드에 있는 레저렉션 연합감리교회에서 개발한 시리즈다. 미국 연합감리교회 중 가장 많은 교인이 출석하는 레저렉션 교회는 올가을 '남에게 대접하기'에 초점을 맞춘 친절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레저렉션 교회의 담임인 아담 해밀턴(Adam Hamilton) 목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기도 요청에서, “이번 암살 시도는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정치적 양극화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그 레토릭과 비난에 갇혀 있습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공화당원과 민주당원이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펜실베이니아주 베델파크에 있는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의 담임인 크리스 모건 목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 이후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이 교회는 총격범이 살던 곳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교인 중 일부는 총격 사건 당시 가족을 지키다 숨진 코리 콤퍼라토레와도 관계가 있다. 사진은 연합감리교뉴스가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예배 장면을 캡처한 것이다.펜실베이니아주 베델파크에 있는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의 담임인 크리스 모건 목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 이후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이 교회는 총격범이 살던 곳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교인 중 일부는 총격 사건 당시 가족을 지키다 숨진 코리 콤퍼라토레와도 관계가 있다. 사진은 연합감리교뉴스가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예배 장면을 캡처한 것이다.

암살 시도 이후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은 그의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연설에서 미국인들에게, “우리 정치에서 (증오의) 온도를 낮추자.”라고 촉구했다.

연합감리교회 지도자들도 이와 비슷한 메시지를 전했다.

인디애나 연회의 줄리어스 트림블(Julius C. Trimble) 감독도 성명을 발표했다.

“폭력을 규탄하는 것은 기독교인의 마땅히 취해야 할 자세이며, 이를 위한 우리의 기도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실천해야 할 일입니다. 암살 시도는 민주주의와 모든 사람의 신성한 가치에 대한 모욕입니다. 하나님께서 지도자로 봉사하는 사람들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7월 14일, 서펜실베니아 연회의 연대사역책임자인 앨리스 위버 던(Alyce Weaver Dunn) 목사는 버틀러 소재의 그리스도커뮤니티 연합감리교회에 강사로 초대되었다. 유에스에이투데이(USA Today)는 버틀러 커뮤니티 교회의 반응을 보도하면서, 그녀의 기도를 소개했다.

위버 던 목사는 연합감리교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더 깊이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 사람의 특정 의견이나 정치적/신학적 관점이 모든 사람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지 한 사람의 의견이나 관점일 뿐입니다. 우리는 상대방의 인간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아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라고 강권합니다.”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지역사회를 포함한 버틀러 지역감리사인 데보라 애클리-킬리안(Deborah Ackley-Killian) 목사는 성령께서 미국인들이 조화롭게 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했다.

“우리가 이 나라와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살기를 소망할 때, 성령께서 우리의 인도자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애클리-킬리안 목사는 썼다.

모건 목사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제가 강단에서 항상 말씀드리는 것은 예수께서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셨기 때문에, 예수께서 대속하시기 위해 죽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즉 모든 이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눈을 통해 사람을 바라보면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대하든지와 상관없이 다르게 대하게 됩니다.”

글을 작성한 한(Hahn)연합감리교뉴스의 부편집자이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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