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분담금과 교단 예산 균형을 맞추다

주요 포인트:

       연합감리교회 2024년 선교분담금이 2023년보다 감소했다. 

       2025~2028년 교단 예산은 올 1월부터 적용되고 있으며, 교단의 재정 관련 지도자들은 새 예산이 현재의 교단 현실에 더 적합할 것으로 생각한다.

       ‘영향력 있는 연합(United in Impact)’이라는 새로운 캠페인을 통해 선교분담금의 중요성을 알리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감리교회의 교단 전체 사역을 위한 선교분담금이 2023년과 비교하여 약 1,300만 달러 이상 감소했다.

연합감리교회의 재정 기관인 총회재무행정협의회(General Council on Finance and Administration, 이하 GCFA) 이사회는 1월 31일에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4년 헌금 관련 보고서를 검토했다. 

총회재무행정협의회 이사회 의장인 데이비드 그레이브스(David Graves) 감독은 회의 개회 기도에서 “연합감리교회의 사역에 신실하게 헌신하는 모든 이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레이브스 감독은 테네시-서켄터키와 켄터키, 그리고 애팔래치아 선교연회를 이끌고 있다. 

전액 납부

2024년, 미국 내 7개 연회가 선교분담금을 100% 완납했다. 이에 해당하는 연회는 캘리포니아-네바다 연회, 애팔래치아 선교연회(구 레드버드 선교연회), 뉴잉글랜드 연회, 뉴욕 연회, 서북텍사스 연회, 오클라호마 인디언 선교연회, 위스콘신 연회 등이다. 서북텍사스 연회는 올해부터 호라이즌텍사스 연회의 일부가 되었다.

또한, 해외지역총회 내 6개 연회(중/남유럽 연회, 독일 연회, 라이베리아 연회, 모잠비크 연회, 북유럽-발틱(Nordic-Baltic), 짐바브웨 연회)도 선교분담금을 100% 완납했다.

이 감독구들은 아프리카와 유럽의 여러 연회를 아우른다.

그레이브스 감독은 “우리는 이 여정을 함께해 왔고, 하나님께서도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습니다.”라고 전했다. 

GCFA에 따르면, 교단 전체 사역을 지원하는 교회 헌금의 총액은 2023년 약 1억 500만 달러에서 2024년 9,130만 달러로 감소했다.

2024년에 걷힌 총 선교분담금은 GCFA의 예상과 일치했다. 해당 기관의 최고 재무 책임자인 릭 킹(Rick King)은 교단의 큰 변화가 선교분담금 접수 경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히며, 대부분의 선교분담금이 여전히 연말에 집중된다고 덧붙였다. 

이 선교분담금 감소는 대의원들이 동성애자 안수와 동성 결혼에 대한 교단의 오랜 금지를 승인하고, 사상 최저 교단 예산을 통과시킨 역사적인 총회 이후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2025~2028년 교단 예산으로 3억 7,340만 달러를 승인했다. 이 예산 총액은 2025년과 2026년 선교분담금 납부율이 90% 이상일 경우에 해당하며, 만약 선교분담금 접수액이 그 비율에 미치지 못할 경우, 최종 예산은 3억 5,360만 달러로 축소된다. 

어느 경우든, 이번 예산은 2016년 총회에서 승인된 6억 4,000만 달러보다 약 40% 감소한 금액이다.

4개년 예산이 대폭 축소됨에 따라, 연합감리교회 재정 담당 지도자들은 앞으로의 선교분담금과 예산이 교단의 현실에 더 부합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들은 향후 2년 이내에 선교분담금 접수액이 예산의 90%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하자면, 2025년 선교분담금 납부 총액이 2024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이는 올해 요청된 분담금의 100%를 초과하는 금액이 된다는 의미다.

GCFA와 연합감리교공보부(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는 선교분담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영향력 있는 연합(United in Impact)’ 캠페인을 공동으로 시작했다.

두 기관의 담당자들은 연합감리교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합감리교회 연대주의의 강점을 활용해 전 세계 사역을 지원하고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선교분담금 납부가 100%를 초과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선교분담금의 중요성은 크게 강조했다.

선교분담금은 개체교회의 사역을 넘어 전 세계 연합감리교회의 사역을 지탱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다. 교단 전체 사역은 연회가 해당 지역의 개체교회에서 받은 헌금을 GCFA로 보내어 사용되며, 이 기금의 약 88%는 지역 교회에서 사용된다.

교단의 선교분담금은 감독의 사역을 위한 비용인 감독실기금(Episcopal fund), 교역자영성교육기금(Ministerial Education Fund), 총회행정기금(General Administration fund), 흑인대학기금(Black College Fund), 아프리카대학교기금(Africa University Fund); 에큐메니칼 작업을 지원하는 교회연대사역기금(Interdenominational Cooperation Fund)과 8개의 총회 기관 및 연대사역협의회의 활동을 지원하는 세계사역기금(World Service Fund) 등 7개의 기금으로 사용된다. 연합감리교뉴스는 세계사역기금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다.

아프리카, 유럽, 필리핀 등 해외지역총회도 선교분담금을 납부하지만, 이는 총감독회와 총회행정기금에만 해당된다.

교단 전체 사역의 대부분을 지원하는 미국의 선교분담금 납입액 비율은 2023년에는 전체 예산의 약 74%를, 2024년에는 71%를 차지했다.

전체 예산 중 가장 큰 규모인 세계사역기금의 2024년 납부율은 68.5%로, 전년도 71.1%에 비해 감소했으며, 이는 약 700만 달러가 감소한 수치다.

마찬가지로, 미국의 총회행정기금 납부율 역시 2023년 72.6%에서, 2024년 70.5%로 낮아졌으며, 약 807,000달러가 적은 금액이다.

두루알리미 광고 박스 이미지 연합감리교뉴스에서 제공하는 주간 e-뉴스레터인 <두루알리미>를 받아보시려면, 지금 신청하세요.

감독의 업무를 지원하는 감독실기금은 83.4%로 가장 높게 기록되었지만, 이는 2023년 감독실기금이 납부율 90.6%였을 때에 비해 350만 달러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까지 교단은 2016년 총회에서 통과된 예산에 따라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연회가 GCFA가 코로나19로 연기된 2020년 총회에 제출하려 했던 대폭 감축된 예산을 기준으로 선교분담금을 납부해왔다.

선교분담금 감소와 총회가 통과시킨 예산 축소의 원인 중 하나는 교회 탈퇴다. 2019년부터 2023년 말까지, 연합감리교회 내 미국 교회 중 약 4분의 1이 2019년 특별총회에서 통과된 해당 연회가 정한 절차와 재정적 의무를 충족할 경우 재산을 가지고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한 법에 따라 교단을 탈퇴했다. 이 법은 현재 시효가 만료되었다.

이 법의 요건 중 하나는 탈퇴하는 교회가 소속 연회에 최소 2년 치 선교분담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GCFA이사회에서, 킹은 GCFA가 2023년에 탈퇴한 대부분 교회로부터 선교분담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2024년 선교분담금 총액에는 앨라배마-서플로리다, 플로리다, 인디애나, 남캐롤라이나, 리오텍사스 및 서노스캐롤라이나 연회가 탈퇴한 교회로부터 받은 약 37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연회마다 교단 탈퇴와 관련된 경험이 달랐다. 일부 연회는 많은 교회가 탈퇴한 반면, 소수의 교회만이 교단을 탈퇴한 연회도 있다. 교단 탈퇴 정책은 2023년 말에 만료되었지만, 2024년 총회 이후에도 많은 교회가 교인을 잃었다.

연합감리교회 교인 수는 줄어들었지만, 교단 지도자들은 연합감리교회에 남아 있는 교인들이 교단의 사역과 세상의 변화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는 사명에 깊은 헌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주 언급했다.

GCFA 이사회의 총회기관및감독실상무위원회 (General Agency and Episcopal Matters Committee) 위원장인 쉴라 알러(Sheila Ahler) 목사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연회의 재무행정협의회 의장으로도 섬기고 있는 알러 목사는 자신이 섬기는 연회의 예산이 지난 2년간 거의 6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이는 교회들이 연회를 떠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이제 연회에서 각 교회에 배당한 선교분담금이 훨씬 적어졌기 때문에, 납부율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알러목사는 “내년에는 우리가 얼마나 정확히 예측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영향을 얼마나 잘 조정했는지에 대해 교단 내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알러 목사는 교단의 재정이 향후 4년 동안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인정했다.

“저는 흥미와 기대를 하고 미래를 바라봅니다. 앞으로 우리 교단이 어떤 일을 해낼지 정말 기대가 큽니다."라고 알러 목사는 이사회에 말했다.

“저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지난해 총회장을 떠났고, 여전히 그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도 그런 느낌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작성한 한(Hahn)은 연합감리교뉴스의 부편집자이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Thomas E. Kim)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받아 보기를 원하시면, 무료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해 주세요.

선교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가 140명의 세계선교부 소속 해외선교사를 지원하는 <선교언약> 신청 마감을 2월 28일로 연장했다. 2월 3일 현재까지 30여 교회와 개인이 108명을 후원하기로 <선교언약>에 등록했다. 포스터 제공, 한인총회.

선교언약 신청 접수 마감 2월 28일로 연장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가 140명의 세계선교부 소속 해외선교사를 지원하는 <선교언약> 신청 마감을 2월 28일로 연장했다. 2월 3일 현재까지 30여 교회와 개인이 108명을 후원하기로 <선교언약>에 등록했다.
제자화
연합감리교회 고등교육사역부는 오는 2025년 3월 31일까지, 대학, 대학원 및 신학교에 다니는 연합감리교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한 2025/2026학년도 장학금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 총회고등교육사역부.

고등교육사역부 장학금 신청 접수 시작하다

연합감리교회 고등교육사역부는 대학, 대학원 및 신학교에 재학 중인 연합감리교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3월 31일까지 새로운 장학금 신청을 받는다.
총회
재무행정협의회 총무인 모세스 쿠마가 4월 2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서 열린 총회에서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폴 제프리, 연합감리교뉴스.

대의원들이 감축 예산과 함께 '교회를 새롭게 시작하자’고 촉구하다

연합감리교회 지도자들은 감독 수를 줄이고, 예산을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교단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동시에 대의원들은 일부 교회의 교단 탈퇴에도 불구하고, 부흥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is an agency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2025 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