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교단 탈퇴 교회들의 특징

 


주요 포인트:

  • 루이스교회리더십센터는 연합감리교회를 탈퇴하는 교회들과 교단에 잔류하는 교회들의 특징을 비교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 탈퇴하는 교회들의 대다수는 남부와 남서부에 위치해 있다
  • 탈퇴하는 교회들은 남성 목사가 이끄는 다수의 백인으로 구성된 교회일 가능성이 높다
  • 연합감리교 총감독회 회장인 토머스 J. 비커튼 감독은 해당 보고서의 내용이 교단 전체를 새롭게 하는 일에 중요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he Rev. Lovett H. Weems Jr. Photo courtesy of Wesley Theological Seminary.러벳 윔즈 주니어 목사, 윔즈 박사는 워싱턴 D.C.에 있는 웨슬리신학대학원의 교회성장루이스센터(Lewis Center for Church Leadership)의 석좌 교수이자 수석 컨설턴트다. 사진 제공, 웨슬리신학대학원.

연합감리교회에서 탈퇴하는 교회들은 압도적으로 남부와 남서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교단에 잔류하는 연합감리교회들과 비교하면 남성 목사와 백인이 다수를 이루는 교회의 비율이 높다.

이는 2019년 통계를 기반으로 교단을 떠나는 교회들과 잔류하는 교회들의 특징을 비교한 루이스교회리더십센터 보고서의 조사 결과 중 일부이다.

“많은 연합감리교회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교단을 떠나는 교회들의 특징과 마찬가지로 교단을 지키는 교회들의 특징을 잘 알고자 이 같은 체계적 비교를 요청했다.”라고 보고서는 말했다.

연합감리교회 총감독회 회장 토머스 J. 비커튼(Thomas J. Bickerton) 감독은 루이스센터와 특별히 이 기관의 수석 자문위원이자 보고서의 주 저자인 러브 H. 윔스 주니어(Lovett H. Weems Jr.) 목사에게 떠나는 교회와 남는 교회에 대한 연구를 치하했다.

비커튼은 사람들이 떠나는 교회들에 관해 더 궁금해할지도 모르지만, 남는 교회들에 관한 자료에도 유익한 교훈이 담겼다고 믿는다.

그는 “우리는 사역과 선교를 중심으로 우리의 메시지를 재구성하는 일에 매진해야 하며, 이 연구 결과는 그 일에 명료성을 더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성소수자의 포용에 대한 연합감리교회의 오랜 분열로 인해 2019년 총회는 미국 내 교회들이 교단의 신탁 조항에서 벗어나 자신의 재산을 가지고 교단을 떠날 수 있는 한시적 특별 조치를 승인했다. 

교단을 떠나는 교회는 특정 재정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개 교회 내 2/3 이상의 탈퇴 찬성표와 더불어 교단의 지역별 기구인 연회에서도 과반 이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 같은 탈퇴를 허용하는 근거는 장정 ¶ 2,553이며, 이 조항은 2023년 말에 만료된다. 

연합감리교뉴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내 연회들은 현재까지 2,036개 교회의 탈퇴를 승인했다. 

루이스센터의 보고서는 교단 총회재무행정협의회의 데이터와 다른 교회 자료들을 토대로 작성되었다. 보고서는 2022년 말까지 탈퇴 승인을 받은 교회들을 확인한 결과, 2019년에 미국 전체 연합감리교회의 6.6%에 해당하는 1,967개 교회가 탈퇴한 것을 확인했다.

루이스센터의 보고서는 탈퇴 교회들의 규모나 인종/민족 구성 등의 특징을 조사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즉 탈퇴 교회들이 여전히 연합감리교회 소속이었던 시점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윔스는 한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약 30개의 연회가 개체 교회의 교단 탈퇴를 다룰 특별 회기들이 예정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탈퇴 교회의 숫자가 증가하면 이 집단의 특징 또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루이스센터가 제공하는 것은 임시적인 데이터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계자료가 최근이 아닌 2019년의 것을 사용한다는 점도 보고서의 한계로 지적된다.

“보고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큰 그림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합니다.”라고 윔스는 말했다. 

루이스센터의 보고서는 남는 교회와 떠나는 교회 사이에 “차이점보다 유사점이 더 많다.”라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차이점을 강조했다.

“저는 지역과 인종이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윔스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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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2019년을 기준으로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의 52%가 중남부 지역총회와 동남부 지역총회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2년 말까지 탈퇴한 교회의 84%가 이 지역에서 나왔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한 이 두 지역총회는 2019년 당시 미국 내 연합감리교인의 63%, 탈퇴 교인의 84%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두 지역총회 내에서도 일부 연회들은 더 극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동남부 지역총회 소속인 노스캐롤라이나 연회는 2022년 11월 19일 특별 회기로 모여, 교회 수로는 연회 전체의 32%에 해당하는 249 교회의 탈퇴를 승인했고, 남중부 지역총회의 텍사스 연회는 2022년 12월 4일에 모여, 연회 전체 교회의 절반에 해당하는 294 교회의 탈퇴를 승인했다.  

텍사스 연회의 장로 목사이자 퍼킨스 신학교 교수인 테드 캠벨 목사는 “텍사스 연회는 불과 몇 달 만에 대대적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감리교인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매우 새롭고 익숙지 않은 환경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루이스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미국 내 89.6%의 교회는 대부분 백인으로 구성된 교회였으며, 탈퇴하는 교회의 중 97.3%가 대부분 백인으로 구성된 교회였다. 

루이스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미국 내 89.6%의 교회는 대부분 백인으로 구성된 교회였으며, 탈퇴하는 교회의 중 97.3%가 대부분 백인으로 구성된 교회였다. 차트 출처, 루이스교회리더십센터 보고서.

하지만 2019년 미국 내 연합감리교회의 7.2%에 해당되는 아프리카계/흑인 미국인 교회에서 탈퇴한 교회는 2%에 불과했고, 한인들이 포함된 아시안들의 교회들 역시 교단을 탈퇴하는 비율이 현저하게 낮았다.

비커튼 감독은 흑인 연합감리교인들과 그들의 조상들이 겪은 감리교회의 차별에도 불구하고, 연합감리교회에 보여준 신실함에 감사를 전했다.

11월 19일, 연합감리교회 노스캐롤라이나 연회의 특별 연회 중 연회원들이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연회는 연회에 속한 전체 교회의 32%, 전체 교인의 22%에 해당하는 249개 교회의 탈퇴를 승인했다. 사진, 아만다 패커, 노스캐롤라이나 연회 제공.

11 19, 연합감리교회 노스캐롤라이나 연회의 특별 연회 연회원들이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고 있다. 루이스교회리더십센터가 내놓은 새 보고서에 의하면, 연합감리교회를 탈퇴하는 교회의 대다수는 미국 남부와 남서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사진 제공, 아만다 패커, 노스캐롤라이나 연회.

“흑인 연합감리교인들은 떠나야 할 수많은 핑계가 있었음에도 교단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억압을 당하는 와중에도 그들이 보여준 끈기와 신실함 그리고 우리 교단을 향한 믿음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목입니다.”라고 비커튼 감독은 말했다.

교회갱신을위한흑인감리교인회(Caucus Black Methodists for Church Renewal)의 의장과 부의장인 토니 러브(Antoine “Tony” Love) 목사와 데보라 베이스(Deborah Bass)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교회들이 교단을 갈라놓은 사안들에 대해 한 마음은 아니지만, 연합감리교회 내 인종 간 관계 회복을 향한 끈질기고 강력한 결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우리가 교단을 떠나면, (차별을 통해) 특권을 누리던 교회가 당연히 해야 할 숙제를 하지 않아도 되는 권한을 부여하는 셈입니다.”라고 러브 목사는 덧붙였다. 

베이스는 또한 연합감리교회 내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교회들이 그녀와 같은 베이비부머 세대와 연합감리교회를 탄생시켰던 1968년 교단 합병을 기억하는 “슈퍼시니어”로 채워져 있다고 말했다.

그녀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교단 합병 시에 약속했던 인종 정의에 관한 약속이 성취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지금, 이 시점에 우리가 속한 교단을 떠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극도로 힘든 일입니다.”라고 베이스는 말했다. 

루이스센터에 관해 더 알아보기

루이스교회리더십센터는 워싱턴DC에 위치한 웨슬리 신학교의 부속기관입니다. 루이스센터는 오랜 기간 연합감리교회의 목회자 평균 나이 추세에 관해 연구하고 보고서를 발표해 왔습니다. 

루이스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미국 내에서 여성 목회자가 이끄는 교회의 비율은 전체 연합감리교회의 29%를 차지했으며, 탈퇴한 교회 중 17%가 여성 목사가 이끄는 교회다.

텍사스주 동북 지역의 연합감리교회를 이끄는 민디 페이스 즈원(Mindy Faith Zwirn) 목사는 이 같은 작은 크기의 표본에서 어떤 확정적인 결론이 도출될 수 있는지에 관해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그녀는 텍사스주에서 탈퇴를 찬성한 일부 사람들이 연합감리교회가 성경을 엄격하게 따르지 않는다고 주장한다고 언급하며, 목회를 향한 소명에 응답하고자 했던 여러 세대 동안 성경이 여성에게 교회를 이끌도록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하던 사람들에 의해 소명이 좌절되었던 점을 지적했다.

교단에 남기로 굳게 결의한 텍사수주 내쉬의 채플우드 연합감리교회의 즈원 목사는 그런 역사적 이유를 보면 “왜 일부 여성 목사만 교단을 탈퇴하는지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루이스센터의 보고서는 또 평균 출석 교인 수에 있어서, 탈퇴하는 교회들과 교단을 지키는 교회들의 수치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도 발견했다.

두 집단 내 대다수의 교회는 평균 예배 출석 인원이 50명 이하이며, 탈퇴하는 교회 중 평균 출석 500명 혹은 그 이상인 교회는 전체의 3%, 남는 교회는 전체의 2%엿다.

윔스는 연합감리교인들이 교단 탈퇴 운동을 아주 작은 교회들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치부하는 것은 부정확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연회에서는 가장 큰 교회들이 투표로 탈퇴를 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윔스는 주요 개신교 전반에 걸쳐, 여러 해 동안 평균 교회 출석과 재적 교인의 수는 계속 감소해왔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교단을 떠나는 교회들이 새로운 전통주의 교단인 글로벌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h)에 가입하는지 혹은 다른 교단에 가입하거나 독립 교회로 남는지를 추적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커튼 감독은 이 보고서가 연합감리교회가 재정비해야 하는 지점 등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단을 탈퇴하는 교회가 많은 지역에도 연합감리교회만이 제공할 수 있는 신학과 사역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라고 그는 확신했다.

 

연합감리교뉴스에 연락 또는 문의를 원하시면, 김응선 목사에게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전화 615-742-510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연합감리교뉴스를 더 읽기 원하시면, 주간 전자신문 두루알리미를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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